오늘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안개가 친구되어 투정도 없습니다...
오전 물때 시간 전후로 광어 입질이 들어옵니다...
여느때 같으면 방생이들이지만 오늘은 반갑기 그지 없네요...
인증샷하고 돌려 보냅니다...
꼬리표라도 붙일 것 그랬나 싶습니다...흐흐
가끔씩 큰놈이라도 올라치면 입이 달달하며 눈이 땡굴땡굴 합니다...
소나기 입질로 회파티도 넉넉히 할 수 있게 되었고...
훌륭한 저녁시간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한차례 기대했으나 조건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우럭으로 몇마리 채웁니다...
안개로 시야가 좋지도 않을뿐더러 약간의 너울성 파도...
방바닥과 친구한 분 몇분도 계셨습니다...
부둣가에 도착하니 그물에 잡힌 광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뻘겋게 멍이 들어서리... 꼬리에 줄로 꽁꽁 묶여 포로되어...
아주머니들 불만이 많으십니다...
"우리 광어 안팔리네... 백마가 광어 좀 잡았나봐~~"
사무장은 웃으며 "게나 파세요?" 합니다... "소라나 파세요?" 합니다...
오매불망... 광어 만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분들에겐 희소식 조황이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