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자에게 출조안내 문자를 보낸다...
"새벽 3시까지 나오세요. 주차는 질서로 차림은 쫌 가벼우셔도 될 듯..."
모두 끄덕문자로 답을 해주신다...
그런데 일이 오묘히 돌아간다...
새벽까지는 좋았는데...
출조길은 안개가 자욱히 끼고...
막상 낚시를 할 때 추워서 덜덜덜~~~
광순이는 "이크... 큰일났군..." 한다...
아니나 다를까 쫌 가볍게 입고 오신 분들이 추워 떠는 상황초래...
죄송합니다...
물색도 좋지 않은데 햇빛얼굴도 보여 주지 않으니 초반 입질은 영 엉망이다...
개우럭을 선두로 대우럭 몇마리가 얼굴을 보여주니 후끈...
그것이 고작 전부... 이후부터는 작은 우럭들의 행진이다...
광어는 그냥 보기좋은 4자 3수 말고는 모두 방생이 수준...
보내줄 수도 없고 다시 놓아줄 양 잡고 있는 포로도 안되는 신세...
조과가 좋지 않을때 오히려 인심이 좋다...
어쨌든 모두의 회파티를 했다는 것이 다행이다...
오늘 못잡으면 낚시대 버린다고 우기시던 배아제는 꽝이여도 미련은 남아 낚시대 챙겨가시고...
고기잡기보다는 고기 책임지라고 잡아서 달라고 우기는 아제에게 잔챙이 몇마리 퍼다 나르고...
줍는 고기 조심하세요... 버릇되면 큰 일 납니다...^^
개우럭 잡으신 이희찬아제는 조과도 제일 넉넉...
대우럭 잡아 횟감으로 과감히 내놓으신 홍아제는 인심이 넉넉...
광순이가 외면하다고 약간 섭섭하신 모양...
아우라님 기분좋게 빵빵한 우럭 두수를 너끈히 잡으며 출발... 그 후론 잠잠...
모두 한결같은 기대로 오셨지만 사연은 나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저차가 700이 넘는 숨가쁜 물때이고 그래서 뻘물인 까닭도 있어
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권 전체가 조황이 부진하네요.
아쉽습니다.
그런 고저차하고 상관없이 좀 많이 터져줬으면 좋으련만.......
이런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시고 떠난 님들이시기에 전반적인 선내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