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은 광순이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사릿물에...
캄보디아 코끼리 '담레이'가 무섭게 오고 있다는 예보와 함께...
바다여행을 시작합니다...
바다여행 참가자들은 꿀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이며...
올림픽으로 나라전체가 씨끌하여도 살짝 뒤로 물리고 내취미를 우선적으로 하며...
더운 육지보다는 그래도 나은 바다바람에 희망을 걸고 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모양을 달라서 타짜도 있고 첨 맛보기 하러 온 분도 있습니다...
광어루어가 확산되면서 초보꾼들의 관심은 높아가는데 이해를 돕는 저역시도 쉽지는 않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었는지,,, 갈 방향이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인천앞바다는 걱정과 우려와는 다르게 평온합니다...
오늘 우리가 잘 넘겨야 하는 것은 태풍이 아니고...
빠른 조류이며...
더위를 식혀주어 고마운 바람이지만 배의 움직임에 관여할 바람인 것이며...
타짜와 초짜의 뒤엉킴 속에서 얼마나 잘 운영될지 였습니다...
입질의 순간은 짧아서 단시간의 집중이 요구되니 혼란이 없이 잘 이겨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실은...
현실은 걱정과 우려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뽕똘감각이라고 하지요???
절반이상을 뚝 잘라먹은 봉돌의 무게로 바닥을 감지하고 낚시하기란 초보들에게 역시 쉽지 않습니다...
생미끼낚시에서 한가닥 하신다는 분들도 오히려 구습이 올가미가 되어 헤매였던 기억이 모두에게 있으실 겁니다...
특별히 감각이 좋다거나 조류가 약한 날을 선택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구요...
이쯤이면 광순이가 왜???희비가 쌍곡선이니 하는 것이 느껴지시죠???
봉돌감각의 난조로 어느 조사님의 줄관리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배를 두번 감고도 모자랄 판입니다...
어느 조사님은 120m 2호 합사를 모두 날리고 엉겁결 6호합사 감아 겁니다...
뭐라 할 수 없는 난감함에 캡틴은 주름살이 구겨지고 광순이는 한숨이 나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백마가 두조각 납니다...
타짜와 초짜가 분리되어 낚시합니다...
한쪽에선 엉킴없이 조용히 한두마리씩 낚아 올려지며...
한쪽에선 "언제 와야 광어 실컷 잡아보는겨~~"하며 넋두리 입니다...
결론이야 긍정적으로 내린다고 하더라도..,
이젠 깊은 고민의 몫은 캡틴과 광순이가 떠안고 갈 모양입니다...
어찌하여야 루어의 전문성을 고수하면서...
루어낚시의 참의미를 품고 있는 앵글러들의 마음을 읽어 줄 것이며...
호기심에 달려드는 초보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요???
이제 본격적 먼바다 산악지대를 앞두고 있는데...
그래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오늘 아침입니다...
우야튼 수고하셨습니다...
안개의 시절에 안개를 친구 삼았듯이...
더위의 계절엔 더위를 친구 삼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습니다...
얼얼한 물회와 시원한 얼음맥주가 간절한 계절입니다..
9일날 용왕님께 짭잘한 부탁을 드려 놨는데....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