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좋은 가을날입니다,...
새벽녘 살짝 고눔의 심술바람 말고는 가을 다운 가을날이였습니다...
한가한 바다는 갈매기와 가마우지의 날개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첫입수...
뻘물이지만 골라서 포인트에 올립니다...
신통치 않습니다...
두번째 입수...
스크류가 우드드덕~~~ 밧줄이 감긴 모양입니다...
풀고 볼 일입니다...
가벼워진 몸으로 신나게 먼바다 그곳으로 갑니다...
온통 뻘물입니다...
그것도 흙물,,, 흙탕물,,,
미끼를 내리며 광어한테 보구 덤비라고 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우럭 새끼들이 자주 얼굴을 보여줍니다... 철없이 촐랑거리며 올라옵니다...
광어 한마리 턱 올라오니 구경입니다...
조가을님의 낚시솜씨가 일품입니다...
잔챙이 광어 몇수에 갈증은 더해가고...
다시 조가을님의 5자 광어...
뿌듯해 하는 조가을님입니다... 그리고 낚시 휴직시간을 갖습니다...ㅎㅎ
여름부터 광루에 빠져사는 김지수 삼촌이 첫수를 시작합니다...
계속 올립니다...
나중에는 65 광어,,, 우럭도 좋은거,,, 춤추는 놀래미까지...
광어만 6수를 했으니 대박인 겁니다...
일행은 신들린 듯 올려대는 지수삼촌을 보며 신기할 것도 없다는 표정입니다...
낚시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짝궁 금단씨도 살피지 않을 정도랍니다...
백마입장에선 오늘 지수삼촌이 고마울 뿐입니다...
어느날 홀로 종횡무진 주위의 부러움이였던 서진호아제도 오늘은 간데없고...
작년만 해도 매출조 깃발 날리던 이종복실장님도 명함도 못올리는 웃끼는 세마리입니다...
(웃끼는 세마리는 광순이가 보지도 못했고 작아서 인증샷도 못올리며 다만 마리수 채우기용이였다는 겁니다...)
광어 한마리 잡으면 성공인 날이였습니다...
좀 깨끗하다 싶은 곳에서 그나마 구경한 것인데 깨끗한 물 찾기도 여간 힘든것이 아니네요...
잡은 것은 어떻게 나뉘어져 누구를 즐겁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