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는 그닥 나쁘지 않다...
아침은 이미 눈이 부시니 더위가 오늘 하루를 점령할 준비를 한다...
자칭타칭 선수들이 사방 곳곳에 자리잡고...
갯바위전문,,, 쏘가리전문 이라는 선상루어초보들은 사이사이에 끼인 상태...
전체가 보이는 광순이로서는 어떻게 요렇게 잘도 자리 잡았을까??? 내심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시작한다...
광순이는 새벽부터 선착순 광어 다섯마리를 찜해 놓은 상태이니 물때 시간적으로도 회파티는 걱정이 없다...
정한성삼촌의 61 광어로 시작한다... 요놈이 오늘의 기대주가 되었다...
요놈을 먹는다 생각하니...ㅎㅎ
잘 살피라 당부하고 사진찍기를 한다...
박상용삼촌이... 이희찬아제... 블루님... 김지수 삼촌이 61광어... 기대를 보탠다...
김현우삼촌... 정석순아제... 최덕현삼촌... 쭉쭉쭉~~~뽑아낸다...
근데...
오늘 참 특이하다...
방생이가 철도 없이 쉬지도 않고 얼굴을 디민다...
아빠엄마 놀러가고 애들만 남은 것인지...
피서를 포기하고 방콕하는사이 애들만 놀러나온건지...
암튼 63 광어잡은 한승길아제도 방생이만 여섯마리째...
촉이 탁월한 블루님도 족히 다섯마리를 방생...
쿨러가 허전한 곳엔 여지없이 방생이가 포로되어 놀구있고...
쫌 커서 오라고 눈도장 찍고 보내는 마음이 빨랫판을 그린다...
한낮은 찌는 더위를 이길 열정 100% 임에도 불구하고...
6자 세마리가 상상하게 만든 기대에도 불구하고...
낱마리 행진...
홍천 쏘가리팀의 감각은 곧 자리잡고 있으나 세마리 광어로 만족했고...
정석순아제의 광어를 빼앗은 것은 쫌 죄송...
장대잡아 연거푸 광순이를 흐믓하게 해주던 임명형아제는...
장대아빠로 거듭날 위기에서 광어 두마리가 구해 주었고...
막판 분홍돌이 이희찬아제의 53 참돔 히트는 박수를 거하게 받고...
집중기도빨도 안통한 강길아제는 덩그러니 빈쿨러인데 다음엔 거창한 대박기원 굿판을 벌이겠다고 벼름...
자~~~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좋은 자연풍은 없습니다...
사서 고생한다고 핀잔주는 선장님을 뒤로하고..
광순이는 오늘도 전사들의 더운 목을 적시느라고 무지 애썼다는 거 알아주삼~~
그 마음이 읽혀지걸랑 주변의 쓰레기정도는 내손으로...
청소 끝냈는데 마지막 고기 손질하고 남은 부산물처리,,, 핏물처리 정도는 자알~~...^^
( 희찬아제의 날...
옆의 블루님도 인정...
첫수 5자 광어를 시작하더니...
요즘 귀한 놀래미에...
흔한 장대는 기본...
트리거엑스의 분홍이는 일편단심...
그 마음이 통했는지 멸치까지 덤비고...
끝내는 히트작 53 참돔까지...
다획에,,, 희귀어에,,,
여러몫을 감당...
오늘을 두고 희찬아제의 마음을 자세히는 알 길 없으나...
김포 풍무동은 또한번 전설을 만들것이고...
주변 낚시가게는 분홍이가 동이 나겠지...
축하드려요...*^^* )
그이상도 가능할 것 같은데..
괜찮은 씨알을 찾아 멀리,많이 돌아 다닌것 같습니다.
참돔의 히트 장면도 보고 4짜 후반의 힘쓰는 우럭 손맛이
좋았던 하루입니다.
폭염이지만 그래도 바다가 훨씬 시원했으며
힘이 쎄진 광어의 손맛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