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통신국으로부터 문자 메세지 받자 말자, 따 ~ 르 ~ 릉
전데요, 선장님 오늘도 출항 안되겠서요,
저희 어제 영목에서 자고 오늘 낚시 갈수 있으면 갈려구요,
21일 전날 날씨가 안 좋으니 안 오시는게 좋겠다고 전화 드렸으나
휴가를 잡아논 관계로 그냥 오겠다고,
장인 장모님까지 모시고 멀리 제천에서 오신 단골 조사님.
22일, 23일 연속 이틀 예약을 미리 하였으나 어제 풍랑 주의보라 22일은 빵꾸,
오늘 까지 기다리신 성의을 생각하면 모시고 나가야 겠으나 조황이 안 좋을것 같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인데 못잡아도 괜잖으니 나가만 달라 하시네요
7시 넘어 출항 어제 풍랑 주의보에다 물색은 뻘물이지요.
비까지 많이 와 수온 떨어졌지요,
바람까지 불지요,
걱정 입니다.
첫 포인트에 도착 수온계를 보니 17. 7도 그제 보다 수온이 더 떨어졌네요
바람 피할수있는곳, 조류 약한곳 찿아 헤메다
기름만 잔뜩 소비하고, 몇마리 잡지도 못하고.
2시 조금 넘어 입항,
장인 장모님 말씀, 작년에 처음 와서도 많이 잡았는데 오늘은 영 안 잡히네 하시고.
선장은 왜 안 잡히는지 열심히 변명 아닌 변명을하여 설득하고
선장 말 안들으시면 바람 부는 바다위에서 고생 많이 하신다니깐요,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