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번 더 찍었더니 색감이 더 예쁘게 나왔네요.)
일어나 창문을 열기 위해 베란다로 갔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가까이 갔더니 난에 앳된 소녀의 볼 같은 붉은 꽃이 피었네요.
밤새 핀 것은 아니라 며칠 전부터 준비된 것 같습니다.
무심한 내가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겨우내 그 모진 추위를 잘 견디고 피어난 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못해 거룩하기까지 합니다.
세상을 시끄러워도 조용히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피어나는
새 봄의 전령화..
연약하지만, 끝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불러옴으로써 연약하지 않은 존재로 보입니다.
올봄은, 이 작고 연약한 꽃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동물이라고 했지요.
희망의 활력소가 어부지리 오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들께
가득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업부지리회원님들의가슴속깊이와닿는말씀을해주시는주야조사님!
금년한해도부디건강하시어안출과대박하시고 가내모두가두루평안하시기를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