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 이 추위에 망둥이가 나온다고 ?
40 마력의 고무보트가 있으면서도 꼼짝않아서 " 보트 있으면 뭐하냐고
인천에도 주꾸미가 잘 나오고 내가 몇번 출조하여 보아서 포인트도 잘 아니까
나가보자 " 며 꼬득여도 꼼짝않던 박윤명씨가 이 날씨에 망둥이를 잡으로
05 시까지 만석부두로 나오라 한다
망둥이라고 ? 이겨울에 웬 망둥이 ? 해마다 망둥이 가 입질이 시작되는
8월초부터 수온이 낮아 안나오는 끝물 때 까지 망둥이 낚시라면
열일을 제처놓는 마눌과 , 대부도나 영종도 가느라고 갯지렁이 값만해도
20 만원 가까히 날리므로 11 월 초면 딱 끊기는 것을 잘 아는데
이 추위에 망둥이 낚시를 가자는게다
헌데 이놈에 망둥이란 놈은 낚시를 접은 이후로는 소래어시장이나
옥련시장에서 볼 수 가 있는데 다 자랐는지 크기도 하려니와 많기도 하고
살아있어 꿈틀거려서 낚시로는 않되여도 어부들이 그물로 잡나보다 했었다
그렇기에 망둥이 잡으러 간다고 하였지만 망둥이가 아니고 자월도 쪽으로
우럭이 아니겠냐고 보트위에서 내리니 짧은 대가 좋겠다 싶어 보트에서
운용하기 쉽게 길이를 개조한 문어대와 베이트릴 40 호 봉돌 챙겼다
먼저 도착하니 주꾸미철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없던 주차장이 텅 비어있고
아세아 낚시점에서 미끼를 사고 , 차를 마시며 이겨울에 망둥이가 나오냐 문의하니
잘 나온다하여 에구 언제는 안나온다 하더냐 묻는 내가 바보지 ...
하면서도 시장바닥에 널널하니 깊은 곳에선 나오지않겠냐고 기대를 해본다
낚시점 입구에 드럼통 같은 난로에 몸을 녹이기를 1 시간 지나서야 차가 왔는데
보트가 매달려 있지 않아서 어제 낮에 미리 대 놓았냐 하니 배로 나간다는데
장비를 보니 원투대가 3 개다
아니 보트가 아니고 배로 나간다고 ? 아 진작에 말을 할 것이지 이제와서 어쩌라고 ...
출조처는 만석낚시이며 일행이 한 분 더 있어 셋이요 승선인원은 총 6 명 이며
선비는 45000 원이라 하여 천원을 남기고는 탈탈털렸다
정말 망둥이 낚시냐 하니 그런대로 나오며 봉돌은 80 호를 쓰란다
망둥이 낚시에 80 호 라고 ? 날도 차니 아 이거 오늘 꽝 치고 고생꽤나 하겠구나
날씨도 차 손끝이 매서워 바람이나 안 불까나 걱정이 앞선다
날이 밝아 드디어 출항을 하려 선박을 보니 그리 크지 않는 것으로 정원이
12 명 일듯하며 목선의 모양새나 앞판자에 삵아진 구멍으로 보아
건조된지 꽤나 오래된 듯 싶다 그래 FRP 가 아니라서 흔들림이 덜 할 것이며
선장님또한 연륜이 있어 이바닥을 훤히 알 것이니 꽝은 치지않을 것 같다
자월도 쪽으로 갈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북항 방향으로 20 여분 갔을까나
닺을 내리고는 낚시를 하란다 나로서는 짧은 대를 내리고 또 다른 분들은
자주 왔었는지 채비부터가 다른 세대씩나 휘잉 하니 멀리멀리 쏜다
깊이는 10 m 나 됨직한데 물살이 세여 40 호 봉돌이 바닥을 찍기도 전에
저 멀리 날아가 한개를 더 달았음에도 소용이 없다
원투대는 7 단채비가 길게 누워있는 꼴이요 세대 씩이나 폈으니
바늘이 20 여개여서 한 두마리씩 때로는 줄줄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겨울 망둥이가 이렇게 큰가 ? 대가리가 동태만큼이나 큼직하다
바늘이 많으니 확율이 높아 잘도 올라오는데 내 채비란 것은 달랑 하나에
그마저도 거의 수직이니 바늘 한 두개 만 꼴이라 조과가 형편이 없으니
선장님이 보기 딱했는지 선박의 자세로 하라기에 세개를 내렸다
해변가에서는 추워지기가 무섭게 입질이 딱 끊기여서 접었는데
이곳에서는 생각보다 잘 나왔으며 몇 마리가 물었다한들 입질감은 전혀 없어서
물렸는지 모르므로 꾼들 모두가 간간히 회수를 하여서 확인을 해야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이제 할 만하다 싶으니 물이 미는지 물살이 빨라졌으며
봉돌이 바닥 닿기조차 어려워지고 1 시인데 철수란다
엥 ? 벌써 철수라고 ? 점심을 먹자마자 철수한다니 떨뜨름한데
일행분 역시나 벌써 철수를 하냐고 너무이른것 아니냐 한다
45000 원 6 분이니 총 27 만원이고 구전비 떼주면 20 만원 쯤 될터이니
선장님 신이 안날거라고 이만큼 잡았으니 생각보다 많이 잡았다 망둥이 배 낚시가
이런거라 알았더라면 제대로 채비 갖추어서 이쿨러 채웠을 거라고
생각보다 좋았노라 하였다
오늘에 조과는 24 리터 반 쯤이며 원투대 3 대를 날린 옆에 분은 뚜껑을 못 닫을
정도로 만쿨하였다 망둥이 녀석들은 생명력이 강하여 배 바닥에 내내 놓아
두었음에도 꿈틀거렸으며 씨알이 준수하여 50 여 마리지만 묵직하였다
이곳 " 일 탈 " 에 지금도 출조한다 하는데 내가 갔던 날 만큼이나 호황일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에 있다면 원투대 3 대 칼치바늘 크기에 7 단을 지렁이는
넉넉하게 끼우시고 봉돌은 40 호 밑걸림은 두어번 쯤이다
뱃전에서 수직으로 내려도 80 호가 막 떠내려가니 사리때 즈음에는
절대로 출조금지 ( 선사측에서도 안할듯 ) 우럭 열기잡듯 뱃전에서 내리면
손가락 빨아야 한다
필히 가능한 긴 채비 ( 17 호 열기카드채비 가 좋을 듯 ) 40호 추를 멀리 날려서
전 바늘이 뻘에 닿도록 해야하며 입질감이 전혀 없으니 수시로 확인해야함
누군가가 이러한 글을 올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였음니다
망둥이 계획 있으신분 꼭 참고하시고요 조행기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출조에 엄청 도움이 됨니다
전원 대박쳤음니다
손님 고기로 메타급에 가까운 대구잡고 다른 4 분도 잡았음니다
방금 돌아와 정리를 하고 미처 못 올렸던 망둥이를 올림니다
진도 조행기는 곧 올리겠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