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갈려고 벼르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출조를 못했었는데 올해는 시간을 맞췄습니다. 저랑 우왕님, 영채님, 검은우럭님 이렇게 넷이서 민어 출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민어 원투 낚시는 해보았지만 원투가 아닌 방식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출조점에서는 타이라바대에 베이트 릴이면 된다합니다. 혹시 몰라 이것저것 준비해 봅니다.
토요일 저녁에 일찍 인천으로 넘어가서 헐크님을 만났습니다. 지금 새로이 구상하는 장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별 문제 없으면 2-3주후면 테스트를 하고 공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우럭님과 영채님을 인천에서 12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검은우럭님에게 연락해서 일찍 나오라 해서 같이 당구 한 게임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영채님도 오시고 해서 출발 했습니다. 중간에서 우왕님도 픽업하고 휴게소에서 쉬기도 하면서 갔습니다. 김제에 들려서 아침밥으로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격포로 향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출조점이 없어졌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격포항 근처로 이사 했다 합니다. 부랴부랴 이동을 했습니다.
출조점에서 채비에 대해 물어보니 봉돌은 30호, 우럭 1단채비에 미끼는 살아있는 생새우를 사용한다 합니다.
격포항으로 이동해서 짐을 내려놓고 차를 주차 시키고 오는데 일행들이 벌써 배에 타고 있습니다. 뭔가 조금 이상한데... 확인해 보니 다른배입니다.
우왕님에게 노안이라서 배 이름도 제대로 확인 못한다고 놀려주었습니다...^.^
격포항에서 출발하고 한 30분정도 이동하더니 채비하고 준비하라합니다. 열심히 준비중인데 뒤편에서는 벌써 민어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선장님이 포인트도 아닌데 올라왔다 하십니다. 백중사리에 태풍이 지나간 뒤라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고기가 조금은 나올 모양입니다.
다들 준비가 되어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봉돌을 입수를 시켜보니 수심은 5-6미터 정도입니다. 그런데 백중사리 영향으로 물이 빨라서 30-40미터까지 거리가 늘어납니다. 봉돌이 날라간다기 보다는 배가 빨리 밀리는 느낌입니다. 그 와중에서도 간간히 올라오는데 저희 일행은 소식이 없습니다.
물의 흐름이 줄어 들면서 처음으로 검은우럭님이 입질을 받았습니다. 50정도 되는 씨알입니다. 준수해 보이는데 선장님은 씨알이 작다며 사진도 안찍어 주십니다.
저도 한참을 해매다가 50짜리 한 마리 60짜리 한 마리 이렇게 두 마리를 했습니다. 장원은 검정우럭님이 80짜리 1마리 70짜리 한 마리 포함해서 5마리 했구요.
배 전체에서 참돔도 3마리가 올라왔습니다. 만지기도 무서운 장대가 팔뚝만한 것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희 팀은 평균 2마리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태풍 뒤 백중사리에 이정도 조황이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다들 좋은 물때에 다시 한 번 도전 하고 싶다 하여 예약을 잡았습니다.
집에 와서 회를 뜨고 매운탕을 하여 먹어보니 역시 고급 어종다운 맛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이 민어를 열심히 잡아오라 하네요....^.^
내가 가보고 싶었던건데..먼저 다녀오셨네요.
일단 첫 출조에 몇수라도 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새로운 장르가 생기면 궁금함을 못참는 성격이라 저도 곧 도전해 볼라는데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