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釣 遊 夢 ◑ 꿈을 꾸는 것 처럼 낚시를 즐기는 것은
此樂最爲甚(차락최이심) .. 이게 바로 최고의 즐거움
홍천일이다 뭐다 해서 출조를 거의 하지 않다가 맘 먹고 6월 말에 7월 18~19일을 예약합니다.
솔직히 여수까지 그 먼길을 가서 하루만 하고 오면 많이 아쉽지요.
그래서 이틀을 예약했습니다.
기다리는 내내 조황보고를 매일 눈여겨 보는 습관에 날씨가 좋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그런데 일이 생겼습니다.
음력으로 후에 보니 18일날이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날을 잡고 식당 예약까지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인 제가 없으니...
이거 큰일 났습니다.
핑계로 제가 그랬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오래된 년식의 생일 따윈 신경쓰지 말고 용돈이나 좀 줘라!"..하하하
고집을 부리며 예약을 취소하라고 며칠전부터 일방적 통고를 하고 떠납니다.
***
일본 기상도, 우리나라 기상도 18~18일은 비도 바람도 없이 약간의 구름으로 아주 좋게 나옵니다.
이런 행운이 함께 오니 은근히 요행을 바라는 대박을 기대해 봅니다.
시루스 여인(麗鱗)의 화려한 자태, 발직한 요분질, 앙칼진 손맛과 그리고 늦은 밤 선상파티의 입맛까지...
고혹적인 밤에 'G선상의(거문도 船上이며 어차피 외줄이니..^^) 아리아'가 울려 퍼질 그런 기대감!!~~
새벽 5시반, 차는 부천 중동호수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림새에 딱 보면 알 수 있는 꾼님들로 북적입니다.
여수는 '갈치낚시의 메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행운을 안으려 떠나는 순례자의 행보로 북적이며, 떠들석한 해후의 몸짓, 포옹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우리가 타고 갈 차는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오셔서 인사를 주십니다.
어부지리에서 인삿말만 주고 받았던 '늦은챔질'님 입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또 어부지리에서 인사를 나누며 친분을 갖고 있던 양주에서 오신 anioni 님도 만났습니다.
평촌에서 합류한 탁PD님, 광어잡이 친구와 질녀를 태우고 버스는 오붓하게 여수로 줄행랑칩니다.
그동안의 못다 한 이야기들로 차 안은 좀 시끌벅적합니다.
제가 준비한 간단한 아침 요기를 하면서 차는 휴게소에 도달합니다.
anioni님이 뭔가를 사들고 오시면서 쿨러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아침 해장은 꼬치구이와 어묵에 향이 일품인 독한 중국 白酒 '홍부가주' 입니다.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차안에서 권주에 목을 타고 내려가는 독한 술은 금세 취기를 느낍니다.
화창하고 맑다던 남녘의 날씨가... 이게 뭐여?
기상청과 일본기상 예보도 웬걸? 욕을 먹을만 합니다. 비가오고 번개까지 합세합니다.
남원을 지나 지리산을 만나면서 좀 개이기 시작합니다.
***
다행히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 출항은 순조롭습니다.
그러나 사방이 안개로 자욱합니다.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는 날이면 빛의 산란(散亂)으로 인하여 집어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13번 자리에 채비를 드리우고 있으면서 입질이 뜸하고 간헐적이니 anioni님이 한박스
사 오신 맥주로 둘러 앉습니다.
얼음속에 뭍어 뒀으니 얼마나 차겠습니까.
9번과 10번에 앉았던 광어잡이님과 질녀(내가 붙여준 닉 : 뉴짱.. 이하 뉴짱)는 괴음을 지릅니다.
1타 6피를 올립니다. 두 사람만 희안하게 연신 갈치를 낚아 올립니다.
그것도 대물 수준으로...
(허긴... 그 많던 꾼들이 다 남성이니... 그동안 女갈치를 다 잡고 남은 건..
모두 男갈치만 남았을 터이니..ㅋㅋㅋ)
뉴짱은 소녀처럼 새햐안 이를 다 드러내고 입은 아예 귀에 걸어 두고 있습니다.
"저요~~ 배낚시는 처음인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줄 정말 몰랐어요?"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광어잡이님의 집안의 유전인자(遺傳因子)를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진한 안개비가 계속 몸을 축축하게 합니다.
선장님의 자상한 입질층 독려 멘트는 계속됩니다.
드디어 새벽 3시에 쏟아붓는 폭포와도 같은 소나기에 모두 배안에 들어와 누웠습니다.
잠깐의 휴식.. 행복한 꿈나라에 갔습니다.
거의 시간반을 쏟아붓고 떠나는 구름이 완전 흑회색입니다.
좀 일찍 채비를 걷고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
배가 선착장에 도달하니 그 먼길 문경에서 온 유송 아우가 우리를 반깁니다.
농담으로 "바쁜 줄 알어!~ 토요일이니까 아침에 잠시 내려 왔다가 갈치나 가져가!" 했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가져 온 오미자 막걸리 두 박스와 시원한 냉수박 2통으로
손님들과 더불어 즐거운 파티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또 토요일에 버스편으로 갑자기 합류해 주신 푸줏간님도 라벤다님도 오랫만에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조황이 좋지않아 송구스러웠구요..
***
토요일 아침부터 하늘은 구름과 청천(淸天)이 심한 자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청천이 구름을 세차게 밀어부쳐 밝은 해님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어제의 칙칙함을 걷어내니 산천초목이 눈이 부시도록 싱그럽고,
바다는 에머랄드 초록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푸른 비단결 바다를 가로 지르며 배는 목적지로 달립니다.
쏟아내는 빛을 하나 가득 품은 고요한 다도해....
세상의 모든 경계가 지워지고 같은 빛깔로 채색된 이 바다...
뱃전에 앉아 하염없이 이 마약과도 같은 아름다운 절경에 도취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쉼표 하나 하나 찍어가며 여유를 부립니다.
세상살이에 굳어진 나는 솜사탕처럼 소박한 여수 앞바다에 녹아듭니다.
아직도 한참을 가야하기에 선실에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요즘들어 삶의 경쟁을 졸업하고 또 마음을 비우고 살아서 그런지 누웠다 하면 잠에 취합니다.
원래 자리는 우현 10번, 배의 맨 뒷쪽이나 어르신께 양보하고
(나중에 인사하며 알고 보니 나보다 한살 아래..ㅋㅋㅋ)
오늘은 중간지점인 7번자리에 앉았습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자리... 소위 말하는 '노인정(席)'이죠.
낚싯대 드리우고 쿨러에 앉아 두발 난간에 걸치고 등은 선벽(船壁)에 기대고 있으면서
아주 편안하게 초릿대 응시하기엔 그만인 자리이지요.
오늘은 밤바다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순례자를 태운 배들로 빙~둘러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 조황이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이렇게 성지에 붐비는 것을 보면 갈치신(神)에
대한 남다른 믿음 일까요?
10시가 훌쩍 넘습니다.
제가 한바퀴 돌며 중씨알 10마리 정도를 걷습니다.
사무장님과 합세 회를 뜨고 얼음속에 잠겨놓은 이슬이를 꺼내 '처음처럼' 마음으로 잔을 돌립니다.
갈치회는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고, 순식간에 4병을 비우고 모자라 캔맥주를 돌립니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합니다.
등을 벽에 기대고 다시 다리를 난간에 얹고 두 팔장을 낍니다.
멀리 깜빡이는 등대불이 아마도 거문도 등대인 듯 합니다.
가져 온 캔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숨을 깊이 들이 마십니다.
짭조름한 바다내음이 폐 깊숙한 곳까지 밀려듭니다.
이런 분위기가 주는 묘한 느낌....
한잔 진하게 걸치신 도현명 음주시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提壺掛寒柯 제호괘한가 술 병을 솔가지에 걸고
遠望時復爲 원망시부위 멀리서 바라보니
吾生夢幻間 오생몽환간 삶은 한바탕 꿈과 허상 이거늘
何事설塵羈 하사설진귀 왜 쓸데없는 먼지같은 속세를 헤매이랴
열심히 한 댓가로 대갈치와 중갈치가 25여수에다가 적은 놈으로 10수를 보태어
36수를 건졌습니다.
집에 오기전에 귀한 것이니 그간 은혜를 입은 분들께 많이 드리지 못하고 몇 수를 드리고
나머지는 울 손주녀석 구이용으로 손질해 두고 냉동고에 몇마리 넣고는
나머지 마누라와 함께 먹을 갈치국을 끓였더니 환상입니다.
역시 싱싱한 갈치는 조림보다는 갈치국이 최고입니다.
***
아직은 길치시즌이 아닙니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들면 해수온도 안정이 되면서 곤쟁이를 필두로 먹이사슬의 전쟁이 선포되는 지역이
바로 거문도 백도권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곤쟁이가 보이기는 한데 5m권에서 작은 씨알이 육안으로 보이고, 중간이 넘는 씨알도 자주 낚입니다.
수온이 곳에 따라 23~25'c까지 보이는 현상으로 보아 아직 심층과 표층은 물론 해류에 따라 수온 변화가
보이는 냉온수대가 유지되는 것으로 봐서 갈치들이 제 갈길을 헤매고 있는 듯 합니다.
태풍이 좀 지나가면 심층과 표층의 물이 섞이는 일련의 턴오버(Turn over) 현상으로 수온,수질,용존산소량
등의 변화로 그나마 활발한 입질이 오질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갖습니다.
지금은 채비는 35m정도만 내리고 5m까지 공략하면서 낱마리라도 입질의 타이밍을 맞춰 훅킹시켜 올리는
부지런함과 미끼를 자주 갈아주는 노련함이 괜찮은 조황유지에 지름길이라 봅니다.
배를 타면 노련한 선장님도 자칭 갈신이라고 하는 사람도 바다밑을 확실히 알지 못해 모두 헤매는
시기입니다.
***
여수권이나 통영권, 완도권, 제주권까지 모든 선단들이 지금 난리입니다.
선비도 대부분 15만원으로 내렸고(한시적인 일이지만) 이미 갈치선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한정된 손님 쟁탈전이 시작 되었는데, 한시적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년중 고정선비가 되지 않겠나 하는 조심스런 점을 쳐 봅니다.
우리 조사님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요.
15만원에 넓고 좋은 환경의 신조선에서 여유있는 낚시를.....
* * * 사 * 진 * 여 * 행 * * *
광어잡이님이 일본에서 살고 있는 조카와 함께 모처럼 갈치낚시 첫 경험길에 올랐습니다.
고국의 산천과 바다의 모든 것이 생소해서 그런지 질문도 많고 예쁘며 예의 바르고... 어찌나 상냥한지... ^^
장가가지 않은 아들이 있었으면 정말 며느리 삼고 싶은 고운 처자였습니다.
어부지리에서 글인사를 나누었던 조사님들과 여수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첫 조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좌로부터 anioni님, 첫 마수걸이에 기뻐하는 탁PD님, 늦은챔질님.
만나뵙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심한 농무(濃霧)로 인하여 안개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안개가 자욱하면 빛의 산란(散亂)으로 인하여 집어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7월 중순의 입질패턴은 산란철과 맞물려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현재 백도 부근은 마릿수는 저조하나 가끔씩 나오는 씨알은 4~6지가 자주 보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달에 우럭메롱님이 정성으로 만들어 보내주신 바늘을 오늘 사용해 보았습니다.
채비의 도래에 연결하는 핀걸이 부분은 핀과 튜브를 슬리브로 압착하여 사용시 이 부분에서 그간 아쉬웠던 목줄의
퍼머현상이 현저히 줄었고 또 바늘 부분의 야광테이프를 붙이고 순간접착제를 발라 견고하게 만든 그 역할은 간혹
조사님들이 사용하는 야광케미 대용이라고 보았습니다.
야광테이프의 효과면에서는 이번에 한번 사용해 보았기에 효능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허나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자작채비에 관심이 많으신 여러분께서 채비 만드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상에서의 늦은 밤, 입질이 뜸한 틈을 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anioni님과 함께 그간의 나름 낚시인생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은 정말 어순했던 삶들의 무게가 짙게 깔리는 해무속으로 녹아 내리고, 해무로 인하여 쓴 모자는
세마포를 쓴 신부처럼 하얀 물방울로 송올송올 맺히니 이 또한 바다품이 어머니의 품 같은 포근함에 도취되었습니다.
갈치낚시의 완초(배낚시 처음 경험)아가씨가 밤새 만면웃음으로 은갈치들을 유혹합니다.
이틀을 꼴딱 새웠는데도 전혀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없고, 오히려 "너무 재미있고 신이나요!" 하며 우리를 오히려
격려합니다.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초릿대를 응시하며 순간을 재빠르게 대응하는 그 모습이 흡사 북한의 잘 훈련된 여병사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특했습니다..ㅎㅎㅎㅎ
저 쿨러의 조황은 외삼촌인 광어잡이님과 함께 잡은 씨알좋은 은갈치들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이렇게 씨알 좋은 놈들과 합세 1타 5~7피까지 올라와서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소리없이 미끼를 살짝 자주 따 먹고 도주하는 이 녀석들의 개체수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알 수 없는 7월의 백도권 바닷속의 속내를 시원하게 카메라 들고 들어가서 입질행태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서서히 산란을 마친 큰 녀셕들이 이동하고 그 자리에 작은 풀치수준의 갈치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백도권을 서서히 장악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 녀석들의 뱃속에는 곤쟁이류가 많이 들어 있었거든요.
큰 녀석들의 뱃속에는 곤쟁이류는 적고 잘라먹은 꽁치조각과 또 소화가 다 되어가는
동족의 풀치수준의 갈치가 보였습니다.
중간의 인증샷 시간에 큰놈들을 골라 찍었습니다.
이 정도의 수준의 씨알로 30여수만 해도 좋으련만....
첫날은 두 곳에 몽땅 나눠주다 보니 마릿수를 확인 못하였으나 둘쨋날 잡은 마릿수는 전체적으로 36마리였습니다.
자리에 따라 또는 조술에 따라 편차는 좀 나는 편인데, 역시 자리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예민한 반응의 초릿대
동작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며 자주 미끼와 무디어진 바늘을 갈아주는 분들이 월등이 조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마릿수는 별로지만 자주 올라오는 이 정도의 씨알이면....
이때 쯤 바다로 향하시는 대부분 조사님들께서 이런 맛에 가십니다.
부지런히 하시면 백도권은 20~50수는 보장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여수는 참 먼길입니다.
그 먼길을 달려가 하루만 낚시하고 올라 온다는 것은 좀 아쉽지요.
이틀을 예약하고 그 다음날 바다를 향하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어제와의 날씨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가을하늘처럼 청명하고 바다는 더욱 푸른 것 같습니다.
저만치 백도가 보입니다. 흩날리는 선수파의 포말에 백도 풍경은 신화적이고 원시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바다나 깊은 계곡처럼 좋은 환경과의 조화속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봅니다.
잠시라도 일상을 떠나 이처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 때, 행복감과 함께 자기완성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튿날 날씨는 어제와 정말 판이하게 다른 쾌청하고 잔잔한 바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시가 되기전 벌써부터 괜찮은 씨알들이 간헐적으로 나와주어 이런 정도면 오늘 전체 조황에 대해 기대가 커집니다.
밤의 뱃조명에도 완벽한 신의 작품 같은 갈치의 관능미 넘치는 자태를 낮에 보니 더욱 찬란합니다.
석양이 드리워질 무릅이면 우리는 모두 설레임으르 채비를 바다속 깊이 넣고 바다와의 사랑에 빠집니다.
금빛 석양을 한껏 받으며 아직은 푸른 하늘 아래... 잠시 후 거대한 커텐이 드리워지면 본격적인 황홀경에 빠집니다.
치유의 미학시간... 감성까지 회복시켜주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고기를 잡고, 주위의 풍광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시는 모습은 늘 봐왔던 거라 시큰둥...(죄송합니다.ㅎ)그저 글의 흐름을 따라 쫓아가기만 했습니다만...
뉴짱님의 해맑은 모습에 눈이 번쩍~~ㅋㅋ
선상낚시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좋기만한 그 모습이 어쩌면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었는데...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경험이 늘어 갈 수록 더 좋아져야할 취미가 어찌된 영문인지 때로는 피곤과 짜증이 앞설 때가 있더군요.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짱님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주야조사님의 연식있으신 모습이 겹치니까 또 짜증이....ㅋㅋ
글 잘 읽고 조용히 도망갑니다. =3=3=3=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