禍患常積於忽微(화환상적어홀미)
'사람은 큰 돌이 아니라, 하찮게 여겼던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진다.'의 뜻으로
禍(화)는 재난이나 불행을 뜻하고
患(환)은 근심이나 우환을 뜻하며,
常(상)은 '항상 또는 언제나'라는 뜻입니다.
積(적)은 '쌓이다 또는 쌓다'의 뜻.
於(어)는 어조사로 많이 쓰이지만 장소나 시간을 표시한다고 합니다.
忽(홀)은 '문득 홀'로서 '소홀히 하다 또는 소홀히 여기다'의 뜻이고
微(미)는 요즘 건강을 해치는 미세(微細)먼지처럼 '아주 적거나 작다'는 뜻이지요.
굳이 더 설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만,
연관지어 드리는 말씀은 이렇듯 작은 것에 소홀히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하며
삼상지학(三上之學) 즉, 마상(馬上: 말을 타고 갈 때), 침상(枕上: 잠자리에 있을 때),
측상(厠上: 화장실에 있을 때)라는 지학을 잘 활용하라는 말씀을 주시지요.
더불어서 선현들의 지혜인 禍患常積於忽微(화환상적어홀미)도 생활의 실천 지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 三上은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아이디어와 배움의 산실이 되는 곳이죠.
출퇴근의 전철이나 버스에서, 잠자리 들기 전에, 화장실에서 잠시지만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이 寸陰(촌음)의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국은 그 사람의 성공 여부가 결정짓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뇌는 문제를 던져주면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데,
뇌에 일을 시키기 전에 먼저 본인이 귀찮아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그 뇌는
무용지물의 실패한 뇌로 전락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가진 분들의 공통점은 단 1초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요긴하게
생산적으로 잘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대인 관계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
특히 친한 사람일수록 작은 것에서 상처를 주고받아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작은 것들을 귀하게 여기며, 상대를 아끼고 소중히 생각할 때,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어부지리의 여러 선후배님들께 2018년을 맞이해서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사시라고
송구스럽지만 덕담 한마디 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연구하는 자세로 어복도 충만하시길 빕니다.
좋은 명언이 있어 소개합니다.
★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그것은 커다란 손실이다.
하루를 유익하게 보낸 사람은 하루의 보물을 파낸 것이다.
하루를 헛되이 보냄은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앙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
(2018년 1월 25일 새벽에 주야조사 올림)
무척 차갑습니다
따뜻한 아랫목같은 글속에서
새벽을 맞습니다
입춘으로
행하는 그길목에서
겨울이 시샘을 하는듯 합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길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