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 여수로 갈치 예약을 했는데 시간 되냐는 송문 형님의 카톡 문의에
아 ~ 당연히 동행 해야지요 !!
출조지가 신총무라 하기에 조황을 물으니 풀치없이 3 , 4 지로
50 마리 보장을 한다고 장담을 하기에
못잡으면 어카냐 하니 잡아서 채워 준단다
에라이 물어본 내가 바보지 ....
송문형님과 7 월말에 잘 나온다던 여수로 한치 가서는 5 마리 개 꽝을 쳐서
그 꼴이 날까 찜찜하기도 하려니와 갈치 마릿수가 별볼일 없으니
출조비가 17 만원이잖냐고 태평양 선사 카페에 가보니
바로 전날에 3 번이나 옮겼다니 요즘 조황이 시원찮다는 것이며
풍으로 하여금 여간해서는 한번도 꾀가 나련만 3 번이나 이동을
하였다니 못 잡은들 선사에 신뢰가 간다
사무실은 반쪽을 곁방살이 하는지 손바닥만 하여서 앉을 자리도 없으며
선장님이 통반장을 다 하니 영업이 신통치 안은가 싶고 갱생도 사나이 인지
문의에 무뚝뚝 하며 깍두기들이 형님 할 것 같은 좀 그런 인상에 몸집도 좋다
칫 되게 무뚝뚝하네 으이그 친절해서리 남준다냐 ?
에미 고양이는 새끼들한테 시달렸는지 졸고있고 3 마리 어린놈들은
객들의 손길에 귀염을 받고 있는 지정 식당에 점심겸 저녁은
제법 잘 차려진 밥상이다
호오라 이거 출발이 좋구나 공짜가 아니니 당연한 것이련만
웬지 대접을 잘 받은 것 같다
드디어 승선을 하니 선장님이 오늘은 새로운 곳을 가는고로
주위에 배가 하나도 없을 것이며 겁주기겸 엄포가 있었는데
수심층이나 지시사항등 잘 이행을 하지 않음 국물도 없다는게다
뒷전에서 그 선장이 못 마땅한지 성질 더럽다고 궁시렁 하는데
나는 쾌재를 한 것이 어느분이 두벌치기 문의하니 하려면
꽁치 한상자를 사서 따로 하라니 금지라는 것이며
나 홀로 간다는 것은 도 아니면 모 아니겠는가 어쩌면 대박이요
시원찮다거나 안 나옴 즉시 옮길것이니
이런 고집스런 선장은 꽝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 선장님이 유별나고 엉뚱한 것이 송문이 형님이 자리 추첨을 하여
몇번이냐니 10 번이라기에 앗싸 그럼 뒤 양쪽 코너라 제대로
뽑으셨다고 하니 아니라며 뽑은 번호 순서대로 자리 선택권이 있어
열번째로 찍은 것이 14 . 15 라는게다
통상 뽑은 것이 내 자리라는 상식에서 벗어나 잠시 헷갈렸는데
어쩌면 그것이 운빨이 아닌 가장 공평한것 같았으며
내 자리는 바로 선장실 옆이였다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하여 풍을 내리고 채비를 준비를 하는데
선사에서 제공을 하는 기둥줄이 수북하여 쓸까말까 망설이다
현지의 것이 좋을 듯 싶었는데 단차 230 에 7 단이였다
선장이 수심 60 메타 바닥 권에서 5 메타 감고 간을 보자 하였으나
한참이나 입질이 전혀없어 15 메타로 전원 통일을 하라며
제멋대로인 분들이 몇명은 있다며 그러면 잡거나 말거나 냅두겠다
자신에 말을 들어야 갈치를 잡는다고 또 엄포다
선장님은 믿으라며 큰소리 뻥뻥 날리는데 9 시가 넘도록 손에
비린내를 못 묻혔으며 사무장이 선장에게 전하는 조과란게
전체 8 마리였는데 계속 15 메타 유지를 하라는 것에
이동을 않고 ? 왼지 불안하다
그것은
7 월말에 한치 때 D 호 선장이 선장이 이랬었다
선장말 잘 들으면 자다가 한치가 생긴다 했는데
이동 없이 말둑을 콱 박은
그날에 조과는 달랑 5 마리 옆에분 3 마리였다
더구나 선장 말맞다나 주위를 둘러보니 배 불빛이
전혀 없으니 이곳에 갈치가 있기나 한지 더욱더 불안해진다
선장이 15 메타 고수를 하라고 하였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바닥부터 탐색을 해도 감감하여 포기를 하고는 간식을 먹으나
몇시간 지나도록 입질이 없으니 달달함이 아닌 씁쓰럼하다
그렇게 또 한시간을 보냈을 무렵에 초릿대가 요동을 쳐대여 어떤 녀석인가
얼굴이나 보자며 곧바로 올렸더니 풀치지만 반갑기 그지 없다
뭐야 첫 개시 풀치가 지랄을 떤거여 거 입질한번 시원하네
뭐 풀치는 없다고 ?
헌데 그 놈이 첨병이였는지 그 이후로 막 올라 오는데
7 단에 6 마리 까지 태웠다
우앙 ~ 이 왕고집 선장 말이 맞네 맞아 ....
헌데 씨알이 아쉬운 것이 풀치는 어쩌다인데
4 지 는 단 한마리도 없어 3 지 언저리에서 맴돌았다
그렇듯이 채비를 내리면 바로 입질이 오는데 꽝은 없으나
줄을 태울 수가 없는 것이 매달린것 외에 미끼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
오징어가 방해를 하는 것 같았다
고로 7 단 채비에 6 마리가 최대 였으며 보통 두세마리 꼴이며
꽁치 10 마리중 8 마리는 갸들이 포식을 하여서 태우려 잠시 두면
갈치가 반토막이나 심지어 대가리만 남기도 하여서 그 놈들을 잡겠다고
13 번 분이 한치채비를 몇번 내려 보았으나 헛탕이였는데
정작 그놈을 잡은 건 나였다
채비를 내리니 한마리 붙은 듯이 곧바로 찍어 대는데
한마리 치고는 초릿대 끝 휨새가 좋아서 4 지가 넘는구나
저 큰놈을 한치에게 반토막이 날것 같아서 조심스레 올렸더니
3 지 반쯤에 큰 오징어가 붙어서 파먹고 있었다
에이 큰 놈인 줄 알았자너 어쨌던 오징어 득댐했넹
두시를 넘기니 너울파도가 초릿 끝을 물에 잠기도록 출렁이지만
내리면 바로 입질에 멀미도 잊었는지 안녕이요 풀치도 없으니 입이 째진다
옆에 조사님 이거 풀치 잡아서 뭐하냐 낚시 할 맛이 안난다고 연신 두털두털
거리시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풀치가 대부분으로 내가 보아도 짜증날만도 하다
참 별일인 것이 미끼도 수심층도 같다 그러나 내것은 어쩌다 한마리여서
왜 그럴까 분석해 보니 내 채비는 4.3 메타 대에 기둥줄은 선사제공 7 단인데
그분은 좀더 긴대에 기둥줄이 청색의 야광 8 단이였다
기본에 충실 하라는 건가 아무튼 그랬다
15 메타에서 내리면 쿠욱쿡 찍어대니 이보다 쉬운 갈치 낚시가 어디 있겠는가
마치 신참들 훈련소 같아 손놀림은 바쁜데 3 지쯤이라 씨알에 욕심이 나서
바닥부터 탐색을 해 보았지만 오늘에 복은 4 지는 아니였다
이 시기에 이게 어디냐고 태평양 제대로 탔다고 계속 쉼없이 나와서
지루하지도 않고 3 시 쯤에 미끼가 떨어져가는데
선장도 흡족한지 원래 4 시 철수인데 자알 나오니 1 시간 연장이며
조황사진을 찍으니 협조를 해달라는데 갱생도가 아닌 이 때만은
목소리가 나긋나긋 하니 부드럽고 간지럽기 까지하다
( 에구 먹고 살자고 쓸개 다 빼놓은거 같아 윈지 안스럽다 )
헌데 5 시 까지 연장이라는데 잠시후에 꽁치가 없다
선장이 꽁치를 아낀게 아니라 두족류가 거의 다 처먹어대여
갈치로 대체를 하였지만 맛이 없다하여 고등어로 대체를
하니 꽁치보다 입맛에 맞는지 더 잘 물고 씨알도 커진것 같았다
드디어 5 시에 철수 !!!
빙장을 하라하여 물 한 바가지 퍼 넣으니 위 까지 차올라
언제 이렇게 많이 잡은지 싶다
전체 조황을 찍는다며 그대로 두고 선실에 가라하여 내 맡겼는데
큰 실수였던 것이 그것은 아박이에 얼음을 담을 때
무게만 나간다고 조금만 담아 다 녹은 것을 몰랐다
얼음이 전혀 없었으나 무거워서 배에서 내리며 아 왜 이리 무겁냐고
얼음을 너무 많이 담았구나 얼음 무게같아서 덜어 낼 수도 없어 난감 한 것이
그것은 승강기가 없는 4 층이여서 아박이를 들고 계단을 오를 힘겨움 때문이다
철수를 하여 식당에 가며 송문이 형님이 하는 말이
풀치라 잡을 맛 없다던 그분이 나는 씨알이 좋은데 자신은 풀치만 잡힌다며
원인을 모르겠다 하더란다
그분은 긴대로 집어등과 멀고 청색의 야광 기둥줄이 아니겠냐
그거 외는 모르겠다 하니 아마도 긴대가 아니겠냐 하시는데
그럴수도 있는것이 배 그림자에서 우럭대로 큰것을 잡았다 하듯
긴대가 유리한 건 아닌듯 싶다
4 시경 귀가를 하여 정리하고 비린내 닦고 여유를 부리고
갈치구워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베란다에서 뚜껑을 여니
냄새가 좀 그러하여 얼음이 다 녹았나 여름이라 그런가
크기별로 분류를 하려고 다 쏟으니 물도 얼음도 한 조각도 없다
이런이런 빙장할 때 다 녹았구나야 ~~
무거워서 얼음이 많은가 했더니 전부 생선이였네
언제 이렇게 마니 잡았지 ?
크기를 분류해보니 3 지 넘는 것이 열댓마리
풀치를 넘어서 3 지에 가까운 것이 나머지요
풀치라고 봐줄게 8 마리로 100 마리는 넘었으며
덤으로는 큰오징어 한놈 고등애 7 고등어 하나였다
하아 이거 다 어떻하지 ?
다섯 집 나누어 주고 당분간 찬거리 남겼으니
이번 출조는 쏠쏠하다
7 월 말에 한치 5 마리 개 꽝쳤을 때
이 성질드런 선장이였음 어떠 했을까 ?
한치 시즌이나 열기 때
태평양을 누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