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바람세기가 초속 10미터에 이르는 강풍예보를 뒤로하고 동해대구낚시를 떠났지요~
완도권 열기낚시외 모든낚시가 불가능하다는 현지 선장님의 전화 통화를 토대로
여기저기 전화통을 붙들어봐도 도통 날씨회복의 기미는 보이질 않코~
이럴때면 모든예약을 마친 출조점은 난감하기 이를때없고
예약 믿고있는 현지 선장님도 입장이 곤란하고. . .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가다 손해를 볼때도 있고 빈틈을 보일때도 있는 것이지 "
울진 죽변항을 떠난 어선배는 수심깊은 왕돌초? 대구포인트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울진 죽변항 너무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 저녁개막을 시작으로 열전이 벌어진다는 매스컴을 뒤로하고
이곳 죽변항에 도착해서 여정을 풀고 대구지깅 준비중인 "윤팀장" 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잡어취급을 받는 "횟대" 매운탕으로 일품이라는데
낚시꾼은 이걸 잡어라고 발길질에 가끔 뭇매를 맞기도 합니다.......ㅋ 내가 니들의 왕이다~
드디어 씨알좋은 대구를 낚았습니다. 역시 지깅 고수는 고수!
힝~ 저는 애구를 낚았습니다.
이 바람통에 낚시할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효행공원에서 픽업한 손님의 여유로운 채비준비~
최근 지깅낚시에 빠져사는 권00 님(순창님)
ㅁ마음속에 보석을 지니고 계신걸까요~ 항상 여유와 넉넉함을 지니신 분입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늘 희망적입니다. 아직은 바람도 주의보 영향권에 들지 않았습니다.
현지 선장님들께 한말씀 올립니다. "바다와 바람을 무서워 하는사람만 바다는 환영합니다. 바다를 쉽게생각하는 자는
가차없이 응징하는 것이 제가 알고있는 바다입니다."
평온한것처럼 보이지만 바닷바람을 무서워 하세요~
새벽바다는 구름이 물결치고...주파수 잘못맞춘 라디오의 낮은 소리로 윙윙거리는 바람...
배뒷쪽에서 행복한 비명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대구를 건져올립니다.
으라찻차!!!!!
았사 가오리! 낚은 대구의 주인공~ 포즈를 부탁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미터급 왕대구를 꿈꾸며 바다낚시 여행을 떠나올 때 분명 대물의 꿈을 가득안고 왔는데.
흩어진 꿈들이 포인트 이동내내 졸졸 따라다니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미터급 왕대구의 대물꿈은 다시 마음속에서 조용히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배앞쪽에서 행복한 윙~윙 전동릴의 괭음이 들리기에 한참을 실랑이 하고 올려본 결과
말미잘과 한몸이 된 돌덩이를 낚았네요~~~~ㅋㅋㅋㅋ
횟대가 잡어라면 잡어입니다.
간간히 대구가 낚입니다.
횟대 입질이 왕성합니다.
손님과 선장과의 관계,손님과 출조점과 관게 어디서 어떻게 맺어진 관계든...가장 중요한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방적인 관계는 성립되기가 힘들겠죠...성립되어서도 안되구요...
검은차 마음것 타고다닌다고 해서 그 인격이 . . . . . 아닌듯이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향기로 바다낚시를 떠나는것이 진정바다낚시여행이 아닐까요?
그래야 차가운 바닷바람이지만 가슴이 따듯하지않을까요?
바다낚시라는 특성상...입고있는 낚시복이나 때로는 장비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해서...인간적으로 우월한건 아니겠죠......ㅎㅎ
이것으로 동해 죽변항 출발 대구낚시 조행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곳으로 편안하게 안내해 주신 저를 아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재미있는 네이버 밴드 빅피싱으로 놀러 오세요~
웃음이 가득한 명절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향기로 바다낚시를 떠나는 것이
진짜 매력 아닐까요?"라는 님의 항변에 묘한 공감을 느낌니다
모든 님들이
그대의 빛나는 호기심으로
그대의 사랑과 창조를 가지고
그대의 고독으로 가라
그리하여 어느 날
매운 찬바람을 벗 삼아
妻城子獄에서
하루만이라도 홀가분하게 벗어나시기를
온전한 자유의 향기를 만끽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