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바다 파도잔잔 하지만 우러기 놀래미는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하루종일 속만태우네요
신진도쪽만 글헌가하여 조황소식을보니 조금만 많이나오면
울트라 왕대박이니 왕대박이니 대박조황이니 등등
유혹하던 조황 소식 전하던 선사들은 조황소식란을 비우고
그나마소신있는 선사만이있는 그대로 올린수준
(있는 그대로 조황소식 올려주신 선사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느낀거지만 우리조사님들은 조황정보에 현옥되지마시고 소신것
출조하시길 선사께서는 나오면 나오는대로 조황이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조황소식을 전해주세요
군산권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날물이 시작되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따금(아주 귀하게) 우럭이 나오는 가운데, 바닥권에서 깔따구(새끼 농어)가 미끼를 물고 늘어졌구요.
여밭으로 침선으로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 보았지만, 고기가 아예 모두 사라져 버린 듯 입질이 없는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오랜동안 선상낚시를 하셨던 분들도 '이런 날은 처음이네. 나 참..." 했을 정도였습니다.
깔따구가 설쳐대는 걸로 봐선 수온은 오르고 있는 게 분명한데, 눈으로 보이는 물색은 흔히 '감생이 물색'이라고 부르는 우윳빛 물색이었구요.
우럭, 노래미 등이 활동하는 속물이 까탈을 부렸던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수 무렵 들물이 가기 시작하자 비로소 우럭의 활동이 시작됨을 느꼈는데, 돼지 우럭 한 마리를 잡은 걸로 위안을 삼았던 하루였습니다.
바닷속.... 참 알수가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