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전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 다시 반복되는 연기처럼사라지는 조황에 대한 불안감.. 목표를 정하고 바다로 나서는 아침... 동풍에 너울이 거셉니다. 이번 대상어는 바람의 영향을 곧바로 받을수 있는 예민한 군집형태를 나타내고 있는듯 합니다. 때문에 선장은 불어오는 바람에 예민해져 있습니다. 너울너울 파도로 인해 난간을 붙잡고 낚시를 할 정도로 힘든 낚시가 시작됩니다. 어제의 날씨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힘듭니다. 야속합니다.... 따문 따문... 어제와 상반되는 조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후들어 조금씩 잦아드는 바람... 식사후 재정비 한뒤 채비를 드리우며 다시한번 기대를 해 봅니다. 배를 포인트에 올리고 탐색에 임합니다. 다행히 난간을 붙들며 낚시할 상황은 너울에서 벗어납니다. 오전입질 상황보다 좀더 나은 조황이 시작됩니다. 그러던중~~ 정신없는 입질이 .. 혼을 쏙 빼놓을 정도의 소나기 입질이 지속됩니다. 오랜만에 선장실에서 백미러로 감상하는 융단입질~~~ 그런 입질로 인해 물칸은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만원이 되어갑니다. 오늘도 이런조황이 만들어짐에 뿌듯하지만 이 분위기를 함께 느끼지 못했던 조사님들이 생각납니다. 이런 상황과 마주하다보면 낚시는 참 ... "모르는 거다." 라는 말이 맞습니다. 단지 생각과 느낌을 믿고 "행" 하는것... 기록은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꾸준하다보면 어느새 이루어지는것.. " 그런것 같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웃을수 있는 날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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