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2일 쭈와 갑 ]

언젠가 부터 물이 약한 날이 정말
싫게 되었습니다.

찌깐한 물골이라도 찾아 다니지만,
워낙에 약한 물은 흐를 생각이 없지요.

오늘은 갑오징어만을 고집 할 수 없기에,
이것도, 저것도 다 했습니다. ㅎㅎ

그나마 물이 조금 살아있는 오전에
갑오징어가 좀 나왔지요~

오늘은 김 문성님이 없어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ㅎㅎㅎ

멀리 파주에서 오신 알흠다운 미소
최 미소님. 첫번째 오징어는 아녔어요
그냥 옆자리에 계셔서 ㅎㅎ

채 광선님. 오늘 혁명적인 릴링을 하셨지요 ㅎㅎ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큰 갑이도 몇개는~ ^^

멀리 계셨지만, 그 포스는 선장실까지 전해졌어요.
갑오징어의 촉수, 쭈꾸미의 다리하나 움직임까지
다 읽어버리려는 그 열정은 그냥 제다이~
박 미영 여사님 ㅎㅎㅎ
그만큼 잘 하시기도 하시더군요 ^^

이건 역시 정동룡님이 보내주신 사진
옆에 서청장님도 비슷한 수량을 하셨다네요

물이 약해서인지 갑오징어는 중간사이즈가 많이
나왔어요. 대부분 열수 중간에서 끝정도의 마릿수.
쭈꾸미는 100개 안팎에서 하셨을 듯 하고요.

===> 새벽에 승선하실때면 참 어수선하죠 ㅎㅎ
얼른 나가시고는 싶고~~ 사람들은 낯설고~~
슨장은 뭐라뭐라 블라블라 하는데 들리지는
않고~~ ㅎㅎ

너무 근엄하고 장중하지는 마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즐거이 맞이하시라
농담도 하고~ 웃어달라 하는거니
살짝살짝 웃어주시기만 하면 슨장도
지가 잘나서 그런줄 알고 정말 잘합니다. ㅎㅎ

종일 있다보면 조금씩 친해지지만
미리 한번 웃으시면 더 빨리 친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