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
바다를 가든
산에 오르든
친구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은 낚시와 산을 좋아하는 선배가 발목을 다쳐 산에 오르지 못한다고 하니
산에 오르기보다 지인의 농가에서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산에 오르지 않으니까 몸은 편한것 같다..
산에 오르다 보면 숨이 거칠어지는데
제 몸 하나 건강하게 지키지 못한점 반성하게 한다.
숨이 거칠어도 산에 오르다 보면 외롭거나 괴롭지 않다.
나 자신과 얘기하고 자연과 얘기한다..
더불어 친구가 같이 있으면 좋고
또 술 한잔이 있으면 더 좋고...
누군가에게 산에 가는 이유를 물으니
"산에 오래 있고 싶어서 산에 간다"라고 했다.
낚시를 하다 해가 설픈해지면
한번만 더 담궈보고 정리하고 싶었던 마음
낚시를 좋하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다 느꼈으리....
그런걸 보면 바다도 오래 있고 싶은가보다....
한마리의 고기가 물어주면 좋고
빈 바늘을 올려도 좋으니 한번만 더 담궈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걸 보면..
선배의 다리 때문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형님들과 친구들이 식탁 한자리에 모여
술도 한잔하고 따듯한 방에서 쉬고 싶었나보다..
가끔 엉뚱한 생각 같지만
바다도 잠시 쉬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좌우명은 " 달리는 기차는 멈추지 않는다"인데.
배도....바다도....산도....오늘은 잠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바람불어 파도가 높아 바다에 나가기 어려워도
바다를 원망할것이 아니라..핑계김에 쉬어보자..
그리고 일할때는 힘차게...
전진할때는 고장없이 잘 달렸으면 좋겠다.
낚시를 하는 사람이나
낚시를 하게끔 하는 사람들이나...
엄청난 먹방으로 2키로는 찐듯하다...
하루 잘 놀고 쉬었으니..
내일은 또 열심히 일해야지...
일해야 낚시도 가고 산도 갈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바낙스선상스텝 / 세종토양연구소 양근배
*2일동안 먹는것만 해서 그런지 사진이 단순합니다.
2월엔 꼭 낚시다녀와서 바다사진이 많은 조행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