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일 오전에 랜딩된
대삼치들입니다.
대표적인 일부의 모습들입니다.
튜나가 근처 수역에서
유영하고 있지만, 복불복으로
재수에 맡겨야 합니다.
대삼치의 밀도가 좀 희박한 깊은 수심쪽에
블루핀 튜나가 잡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대삼치 수역에서 오로지 대삼치의
마릿수를 공략해야 되겠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더 아래 사진에는
오늘 잡은 블루핀 튜나 2마리와
줄삼치가 보입니다.
친구의 끄심바리 채비에 오늘 걸려든 것입니다.
좀 더 깊은 수심쪽에서
잡았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포기하고 대삼치에만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늦가을이 다가오면서
북동풍의 세력이 강해집니다.
남서풍으로 쫓겨났던 대삼치들이
줄기찬 북동풍으로 인해
늦가을 대추알처럼
다시 연안바다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월동회귀의 본능이겠지만,
베이트로 실컷 몸집을 키우고서는
더 많은 먹이를 찾아서
남으로 남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삼치의 비밀을 조금씩 헤쳐 가다보면
그 들의 식이습성이 얼마나 포악한 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끄심바리 어선의 친구에게
잡힌 블루핀과 줄삼치입니다.
튜나는 70~80cm 급입니다.
오늘 금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태풍의 영향으로
출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휴일마다 찾아오는 태풍 때문에
선장님들도 골머리 싸매고 있으시겠지만,
일주일을 기다려 손맛 한 번 볼 기회 마저
줄곧 잃어야 될 판이라 조사님들께서도
참으로 난감할 따름입니다.
담 주 평일인 수요일 쯤에나
출항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또 기다려봐야 될 것 같군요.
그 동안 바다는
스스로 성숙해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