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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며칠 전부터 거제 홍도 부시리 동행 출조를 상의하던 지인 한분이 갑자기 4일열기 5일 부시리로 예약을 하게되어 3일밤 열한시 이십분 열기 채비 부시리 채비 그리고 삼십쿨러 대장쿨러 까지 싣고 거제도로 출발 하였습니다. 배가 출항하는 거제 근포에 도착하니 아침 다섯시 더군요. 출항시간이 여섯시 반 이라기에 일단 차에 누워 밀린 잠을 보충하고 여섯시 이십분에 눈을 뜨니  벌써 모두 승선해서 승선명부를 쓰고 있더군요. 뒤늦게 우리도 승선하여 준비하고 바로 출항하니 열기 포인트 까지는 십오분 거리라네요. 아마도 대병대도 지나서 오분정도에 위치한 수중여 지대인듯.........채비를 내리니 심심찮케 줄을타고 준수한 씨알의 열기가 올라 옵니다.
낚시 도중에 추 무게가 일정치 않아 줄 엉킴도 몇 차례 하고 하다가 다시 내만 쪽으로 이동, 매물도 하고 어느섬 사이의 수중여에 자리를 잡고 다시 낚시 시작을 했는데 내리자마자 금방 톡톡 거리는 입질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씨알이 너무 잘더군요, 모두 십이센티 내외......... 부산 조사님들이 젓볼락 사이즈라고 하는정도........ 몇차례더 하다가 재미가 없기도 하고 열기 몇마리 썰어 놓고 마신 소주가 적당히 취하기도 하여 채비 정리하고 선실에 누워 밀린 잠을 보충하니 금새 철수 한다네요, 정신차려보니 두시경인데.......암튼 삼십쿨러 절반 정도 잡았네요. 근포항에 귀항하니 두시 사십분 경인가 했는데 다음날 나갈 배에서 부시리가 얼마나 잡혔는지 궁금하여 홍도로 나갔던 배들 귀항을 기다리다가 네시쯤 귀항하는 배에서 조황을 보니 요즘 인터넷에서 보여주던 대물은 안보이고 육칠십센티 정도의 방어가 몇마리씩 그리소 참돔 상사리급도 몇마리...... 한마디로 모두 빈작 이더군요.
         내일 출조가 걱정도 되고 ,했지만 일단 숙소도 정하고 배도 채우러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매물도행 여객선이 드나드는 저구포구 였는데, 식사와 숙소를 한꺼번에 해결할 집을 찾다가 매물도 여객선 대합실 바로 뒷골목에서 찾았습니다. 방을 정하고 식사를 하며 반주로 소주를 마시던 중에 우리 옷차림새가 낚시꾼 인걸 알수 있어서 인지 민박집 안주인께서 남편이 오늘 잡은 고기 자랑을 하더군요, 디카를 보니 일미터 이십짜리를 포함해서 제법 많은 조황이라 근포에서 본 조황 때문에 의기소침 했던 분위기가 조금은 희망이 보이는거 같았습니다. 마침 조금뒤에 도착한 민박집 남편인 k선장이 술자리에 합류해서 함께 마시는 도중에 낼 출조 예약한 마산 h낚시점 사장이 k선장과 통화  하는듯 하드니만 우리 일행더러 바로 민박집 앞에서 k선장의 배 dj호를 타라고 하네요. 하이고....불감청 이언정 고소원 이랄까... 다른배들은 빈작 이였는데 오늘 젤 많이 잡은 배를 타라니 그것도숙소에서 멀리 이동할 필요도 없고 정말이지 일이 넘잘 풀리더군요............
         그리하여 일단은 숙소며, 식사며 ,낚싯배며, 모두 한곳에서 해결되어 내심 좋아하다가 생각하니 아차 젤 중요한게 빠졌네요. 도다리쑥국.....민박집 사모님께 물으니 요기도 도다리가 한마리 있다네요 수조에........쑥은 할머니들이 저녁때 팔러오니 사면 된다고 해서 낼 아침 출조전에 그 유명한 도다리 쑥국을 먹기로 하고 무조건 소주 속으로 빠졌습니다. 눈을뜨니 담날 새벽두시... 그사이 에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저두 알수 없습니다. 필름이 끊어져서, 대충 씯구 식당엘 가니 학수 고대하던 그게 나오더군요. 맛이요? 설명은 생략 하겠습니다, 그냥 명불 허전이라구....소문 날만 하더군요. 어제밤 처럼 술독에 빠졌던 사람들 한테 해장국으로는 더욱 일품이었습니다. 조우 여러분 저 도다리 쑥국 학실히 먹었습니다. 그리구 부시리 선상 얘기는 그만 할랍니다, 어복이 없었나 봐요.
다섯명 승선한 배에서 딸랑 한마리 그것두 점심 식사중에 쭐 차고 나가는거 주웠죠 옆사람이.........아마도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아니면 어제 너무 마니 마셔서 그랬는지 꽝입니다요.

몇가지 소감을 정리하면....
  거제 열기배는 성의가 없다.  부산지역 통영지역하고 비교 하면
        채비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는다.......알아서해라.
        선비가 비싸다........운항거리 얼음제공 장갑제공 철수시간에 비하면.
거제 부시리 선상은 날씨 물때 를 고려해서 가야할거같다.
        출조점에서는 아무때나 마찬가지라 하지만 절때  아니다.
             (물때는 네물에서  열두물이 좋고, 날씨는 따듯하고 맑은날이 좋고 파도  
는 당연히 낮아야..)  
        전문 낚시점을 이용하면 많이 비싸지만 포인트 선점하는 면에선 유리하다
             ( 배가빨라서 일찍 도착하니까 좋은 포인트 선점).
        현지배를 독배로 예약하면 경제적이다,
             (배한척당 십오만원쯤 절약할수 있을뜻 포인트 진입이 느려 좋은 포인트 가기는 어렵지만 모든 낚시가 팔자라고 생각 한다면 어복만 많으면 문제없을듯).......
     이 봄이 가기 전에 메다 넘는거 꼭 잡고 싶은데....우짤꼬....
              이상으로 무척이나 아쉬운 거제도 조행기 마칩니다.
Comment '8'
  • profile
    민평기 2009.03.06 18:43
    다녀오셨군요.
    혹시나 하며 미터급 부시리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흘림 방식의 낚시라 많은 분들이 접할 수는 없겠지만
    이 계절 대부시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손맛과
    새로운 어종이라 생각들 만큼 쿨한 입맛을 보여준다기에.

    역시 낚시에는 알 수 없는 어려움이 늘 있나 봅니다.
    연일 대부시리가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도
    막상 가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저도 아쉽습니다. 수고 많이하셨고요. 조행담&정보 즐감하고 갑니다.

    도다리쑥국은 좀 의외입니다.
    전문점이 아닌데도 괜찮았나 봐요. 저도 어쩌면 주말에 맛볼 기회가...
    주말 잘 보내세요~~
  • profile
    주야조사 2009.03.07 08:28
    봄내음 가득한 쑥국!~~
    그기에다 봄의 전령사 도다리까지 넣었다면...
    비*** 못지 않은 활력음식이지요.
    글도다리쑥국(?)을 먹은 저도... 힘이 나는데...
    직접 드신 sarir님은 봄아저씨입니다... ^*^
    부럽습니다..

  • ?
    앵두 2009.03.09 00:05
    도다리쑥국은 어떤 맛인지 궁금 하네요. ~~
  • profile
    블루 2009.03.09 00:13
    제가 음식에 까탈스러운 편이고 쑥의 향 때문에
    별로일것 이라는 편견이 있었습니다만
    토요일 먹어본 도다리쑥꾹은 시원하고 담백하며
    싱그럽다고나 할까요..ㅎㅎ
    상당히 좋은 맛을 느꼈습니다.
  • ?
    sarir 2009.03.09 10:32
    바쁘신중에 댓글 남겨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저도 첨 먹어본 음식 이지만 유명한 음식점도 아닌 민박집 솜씨 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하더군요. 경남 해안 지방을 이맘때 쯤 여행 하시거든 꼭 한번 찾아 드시길 강추 합니다.
  • ?
    ^둘리^ 2009.03.09 21:26
    어찌보면 민박집이기에 전문집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손맛 그리고 정...ㅎㅎ

    조행기 잘 읽었고요 올해 꼭 메타급이상으로 손맛보심을 빌어 볼게요.....아자 아자~~~

  • ?
    이영진 2009.03.13 03:57
    저도 한번 부시리 낚시 해보구 싶은데 장비나 채비는 어느 정도 중무장인지 좀 알고 싶네요..소개좀 부탁드립니다...쑥국 맛도 더불어.....ㅎ
  • ?
    sarir 2009.03.17 09:15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저도 초보라 명쾌한 답은 못드리겠고 제 경우에는 대형 부시리를 노릴때는 스텔라8000pg에 8호 나이론 원줄, 8호 혹은 10호 목줄, 그리고 부시리 전용대인 삼다도를 쓰고요, 중형 부시리를 노릴때는 트윈파워 5000번에 5호나이론원줄,5호목줄 그리고 2.5호에 530센티 릴대를 씁니다.
    현지분들은 대형을 노릴땐 10호 원줄도 쓴다더군요. 자세한 채비는 마산탑포인트 홈페이지등 그쪽 출조점 설명을 들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디낚 지역별 조황정보란의 통영지역 정보중 홍도로 출조하는 선상 낚시배들의 조황을 보시면 약간 참조가 될겁니다.보여지는 그대로 전부 믿지는 마세요. 대개 약간의 장삿속이 가미된 그림 이니까요. 도다리쑥국 맛은 위에 언급한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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