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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11.05.19 20:54

동해 대구 지깅의 초보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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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864 댓글 18


동해 대구 지깅…
화상(火傷)으로 손목을 자연스럽게 쓸 수 없는 내겐 최악(?)의 장르이다.
저킹(고패질)을 하지 않으면 입질을 만나기 어렵다고 들었고, 쇼크리더(목줄)의 매듭법은 또 얼마나 복잡한지…
머리와 육체가 동시에 피곤한 이런 장르를 단지 맑은탕이 맛있다는 이유로 꼭 해야하나 하는 의문은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여전하다.
  그러나 재미없는 낚시 장르란 게 어디 있던가.
연중(年中) 무휴로 물때 상관없이 기상만 허락하면 떠날 수 있는 동해의 여건은 하늘의 혜택이다.
파고(波高)가 높아도 출항이 어렵고, 안개가 짙은 요즘 철은 출항이 지연되기도 하는 서해권에 비해 구명동의를 입지 않으면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인원 점검이 빠지지 않고, 신분증을 제출해야만 출항 허가가 떨어지는 동해의 불편함(?)은 어찌보면 애교스럽기 까지 하다.
  배의 한쪽 켠만 활용하는 동해 대구 낚시의 특성대로 선수(船首) 제일 앞자리를 택했다.
지난 번 출조시 대구가 제일 잘나왔던 뒷자리는 형님들께 양보(?) 하고, 행운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이나마 누릴 심산.
30여 분을 항해해서 도착한 첫 포인트.
이 곳엔 날카로운 입수 신호 기적(汽笛)도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선장님의 멘트도 없다.  눈이 마주치면 그저 가벼운 손짓 하나로 입수를 해도 됨을 느낄 뿐.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다.  기계문명의 편리함 보다는 원시(原始)의 향수를 일깨우는 바디랭귀지~~~~
  서해 침선에서 즐겨 쓰던 3단 외줄 채비의 제일 아래에는 분홍색 400g 메탈지그를 꽈배기 묶음으로 직결하고 첫 번째 가지바늘은 생략(메탈지그와 엉키는 경우가 잦다.), 80cm  단차를 둔 두 번째 바늘엔 28호 세이코 바늘에 멸치보다 더 멸치 같은 웜을 선택해 끼웠다.  세 번째 바늘에도 역시 같은 웜으로 세팅하고 입수!!!!!!
  저킹이라는 용어에서 느껴지는 버터 냄새는 꼭 상한 우유를 생각나게 한다.
보기에는 먹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여는 순간 비릿하게 코에 닿는 역겨운 냄새.
고패질이면 딱 맞지 않을까.
   낚시대를 들었다 놓는 노동에 가까운 동작을 영어로 표현하면 좀 덜 힘들어지나. ㅋㅋㅋ

  각설하고,
전동릴의 수심계가 108m를 가리킨다.
지난 겨울 임원항을 드나들면서 역시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좋은 조과를 올렸던 분의 낚시 방법.
식당에서 버스 안에서 그날의 무용담을 듣는 가운데 알찬 정보를 차곡차곡 챙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낚시대를 높이 들었다가 가급적 천천히 내리다 보면 중간에서 덜컥!!!!
첫 포인트 첫 입수에서 이 동작 도중 바로 입질을 받고 첫 수를 만나는데 성공했다.
좋은 느낌…
이런 날은 낚시가 탄력을 받는다.
생각했던 방법이 적중했을 때 오르가즘처럼 번지는 짜릿한 쾌감이 또다른 자신감을 불러오기 때문일까?
연속적으로 대구를 히트시켰지만, 역시 힘들긴 힘들다.

옆에 앉은 행운님은 동해 대구 낚시가 처음이라면서도 줄기차게 추격전을 벌이며 나를 압박한다.
씨알 좋은 대구를 연달아 히트시키는 행운님의 모습을 담고 싶어서 전동릴 핸들을 두바퀴 감고 카메라 셔터에 손을 가져가는 순간, 옆구리에 끼고 있던 대에 강력한 충격이 전해졌다.
엥~~~~
대구낚시에서 고패질의 목적은 메탈지그의 움직임을 위한 것.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메탈을 대구가 덮쳤다면 구태여 고패질을 할 필요가????
채비를 회수하자 3단 채비의 제일 윗 바늘 웜을 물고 대구가 모습을 보인다.
횡재한 느낌~~~~^^*
이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입질을 받는 경우를 다시 겪자 고패질의 필요성에 강한 의문이 들었다.
메탈지그 하나만으로 대구를 유혹할 때와 침선 채비를 사용했을 때의 차이일까?
오늘의 내 경험이 동해 대구 낚시의 방법론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간다면 그것도 억지겠지만, 봄이 깊어가는 요즘 동해로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실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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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8'
  • profile
    포걸리 2011.05.19 21:39
    감성칼러님 맞는 말씀입니다요, 맞고요~~
    뭐 배가 너울질 해주는데 구태여 고패질할 필요까지야 없는거 아니것어요?
    실실 감아만주먼 된다는 김포신사님의 조언입니다요~
  • ?
    감성킬러 2011.05.19 21:47
    네~~포걸리님, 안녕하시죠? ^^*
    대구낚시가 저에게는 너무 힘들어서 쉴 때가 많은데, 공교롭게도 그럴 때 입질이...
    처음에는 시키는대로 하루종일 흔들어댔는데도 몇 마 못잡았는데, 요즘은 성적이 꽤 좋은 편입니다.
    고패질을 빨리, 천천히, 그리고 그저 들고 서 있을 때 히트 확률의 통계를 한번 내봤으면 좋겠습니다.
    늘 즐낚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
    프롤로그 2011.05.19 22:06
    아~,, 감킬님께서 대구낚시의 방법까지 실험하고 계실줄이야^^*
    제가 작년 거진항으로 혼자 대구잡으러 갔을때~
    서해에서 오징어 내장으로 잡는다고 했다고 쫑코 먹고~
    삽질보다 더 힘든 저킹이라는것을 제대로 못한다고 쿠사리 먹고~

    쇼크리더 제대로 못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쇼크먹고~``
    한적한 항으로 유유자적 낚시하러 새벽길 혼자 출조했다가
    스파르타식 교육법에 네~ 넵~ 넹~,,,이 소리만 하루종일 하다가 돌아왔던 아픈 기억이 ㅡ,.ㅡ

    그래서 그 이후로 메탈지그도 서해안 문어낚시하다가 쓰던거 가져가면 안되공~
    쇼크리더도 제대로 연결해야하고... 왜?? 외줄 채비로 하면 안되는건지??
    왜 동해에 서식하는 넘은 서해하고 이다지도 습성이 틀려서 사람을 애먹이는건지~

    대구들을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 후로 동해 대구는 넘 힘들고
    다가서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에 아예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 방망이 만한 넘들을 대구 채비라고 파는 넘으로 잡았는데
    왜 큰넘들은 힘들게 저킹하고 바늘도 메탈에 큰넘 두개 연결해서 메탈로만 해야하는지~

    내 생각대로 하고 싶어도 분위기에 떠밀려 하지 못했었는데
    간간히 올라오는 글에 서해의 채비 얘기가 들려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고기들의 습성은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다시금 대구를 공략해야하는 상황이 올꺼 같네요..^^

    그럴려면 대장쿨러 50리터 정도 되는 넘으로 하나 장만을 해야할듯~
    근데 일산은 넘 비싸서리...요즘 주식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내꺼만 떨어져서리,,
    암튼 대장쿨러 하나 사는날 동해로... 대구낚시를 떠나봐야겠습니다^^

    사시미도 하나 장만했고... 낚시하면서 술한잔 하는 여유도 누려야하는데
    평일날 몰래 연차써서 다니다보니 혼자 다니는것이 생활화가 되었네요 ㅡ,.ㅡ
    서해 우럭 웜낚시부터 동해 외줄채비에 봉돌대신 메탈만 달고 대구낚시를~^^*
    역시 같은 일을 해도 생각하면서 하는 사람만이 달인이 될 수 있는 법~

    감킬님의 유익한 정보가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나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 ?
    감성킬러 2011.05.19 22:12
    프롤로그님의 대구낚시에 대한 한(?)이 글 곳곳에...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음직한 말씀들이라 절로 웃음이 납니다. 죄송~~~~)
    서해권에 익숙한 분들에게 동해는 또다른 차별성으로 다가오지만, 사실 꼭 그런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탈지그 하나로 승부를 할 때 보다 외줄채비를 사용하는 지금이 오히려 히트의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외줄 채비 하면 단연 서해권이죠.
    동해에 가서 베어링 도래를 사용한 3단 채비를 꺼내들 때면 웬지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가지줄의 꼬임을 막으면서 입수를 시도하는 방법도 우리에게 낯익지만, 현지 선장님들 눈에는 신기해 보이는 모양입니다.
    서해 꾼들의 동해 점령(?)의 그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대장 쿨러가 아니더라도 맘껏 화풀이(?) 신나게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
  • ?
    천류 2011.05.19 22:15
    동해대구낚시에서 저킹을 하셨습니까...완전 필요없진 않지만 서해 고패질 수준이면 딱입니다..
    오랜세월 경험입니다..부시리가 아니죠..대구입니다..서해 낚시대 받침틀에 걸쳐놓고 있어도
    작업가능합니다..대구..떠 있습니다..바닥찍고 20미터 입니다..이해 안되실 겁니다..
    언제 같이 한번 해보시면 갈켜 드리겠습니다..메탈만들어 쓰고 별 짓 다하면서..돈 수억 날리면서..얻은거죠..
  • ?
    천류 2011.05.19 22:16
    참..외줄채비...............얼마든지요....
  • profile
    포걸리 2011.05.19 22:37
    ㅋㅋㅋ저가 서상낚시를 넘 즐기다보니,
    감성킬러님처럼 아주 줄기차게 여러 장르로 접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요~
    그러나 결국은 우러기로 올거야요~
    왜? 답을 드리자면 일단은 첫수로 잡은것은 한잔 하잖아요,
    안그려요? 일단은 먹자고 하는 취미 아닙니까?
    선상낚시에서 깜팽이를 잡던 333을 잡던,
    대물을 노리고 다니다가보면 작은것도 잡을수도 있는것이고 그런데 유난히 333만 잡아올린다 그라면
    그분은 몽기돌은 참수 시키는 확율이 극히 미미하다~~~ 잘하시는 낚시다 전 이렇게 봅니다요,
    그리고 덧붙여 아래 댓글로 어초낚시 요령을 물으셧는데요
    저는 봉돌로 옆조사님이 투두리고 댕긴다 그라면 일단은 낚시 포기합니다~~
    그라고 옆조사님이 놀래미라도 한나 잡으면 구걸합니다.
    한잔하시지요~~
    기꺼이 주십니다요~~그라고 회한점 하세요 합니다,
    한잔드시면 좋게 야그햐 드립니다,
    일단은 입질이 없으니 우리 같이 들구 댕깁시다,
    그람 실천합니다,워쩌다가 그분이 밑걸림이 왔다 그라면 옆 희니루 가차없이 ㅋㅋㅋ
    같이 잡자고하는 일인데,눈치먹음 어때요~~
    이 야그를 왜 하냐면은 ㅅㅎㄹㅈ에서 죠이@@ 두분이서 웜으로 쿨러조황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그이후 죠이@@ 그분들이 10분정도 같이 낚시를하게 되었는데요,
    한결같이 웜을 이용하시는 거야요,
    요즘은 웜을 우라기가 달려든다나?
    ㅋㅋㅋㅋ그날 웜을 이용한분들 꽝수준!!
    저만 오징어로 무쟈게 잡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끼가 중요한게 아니라 입질층이다,
    어초에서도 어초골이 있는데 그시점에 합사줄이 진짜루 울릴정도로 확실히 표시가 납니다.
    그캣치만하면 낚시는 아주쉽고도 편하다 봅니다,
    설사 그곳어초에서 고기가 안나온다 하드래두 니먐대로 합혀보세요,
    하면 안된다는것,####이말은 선장님한테 하는 말인디 ㅋㅋㅋㅋㅋ 이상 입니다.
  • ?
    감성킬러 2011.05.19 22:38
    네. 천류님~~ 이번에 확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처음 세번의 입질은 대를 높이 들었을 때 제일 하단의 메탈지그를 덮쳤고, 두마리는 그저 바닥에서 띄우고 들고 있을 때 상단 바늘에 걸려 들었습니다.
    제 채비가 단차 80cm 니까 얼추 2m 보다 좀 더....
    동해 대구낚시를 처음 배울 때 그 용어에서부터 알러지가 생기더니, 그 힘든 고패질을 몇 번 경험한 후에는 대구고 뭐고 만정이 떨어지더군요.
    이번의 경험으로 동해 가는 일이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진작 좀 가르쳐 주시지...ㅎㅎㅎ ^^*
  • ?
    감성킬러 2011.05.19 22:42
    네. 포걸리님~ 우럭 낚시는 선상 장르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 늘 가고싶습니다.
    웜을 썼기 때문에 입질을 받았던 게 아니라 고기가 있는 자리로 제 웜이 정확히 들어간 거 겠죠.
    알고있습니다. ^^*
  • profile
    어부지리(민평기) 2011.05.19 23:01
    그래도 즐낚하고 오셨네요~~~

    윗 글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낚시용어 관련하여 한 줄 적어봅니다.

    웬만하면,
    널리 쓰이는 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말, 가능한 한 우리말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외래어(외국어)든 우리말이든 이해하기 쉬운 말을 쓰는 게 1순위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바꿀 수 있다면 최대한 우리말로 전환해서 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면 우리말이 더 이해하기 쉬운 편한 말이 되지않을까요.
  • ?
    행운 2011.05.19 23:34
    동해 초보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엊그제 제가 느낀 바를 나름 분석해보면 이렇습니다. 동해는 서해보다 표고차가 적고 물의 흐름이 좋을때를 만나기가 서해 좋은 물때에 비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사용하는 미끼가 시각, 후각, 촉각 중 시각을 중요시한 웜, 메탈이고 어떤 움직임을 연출하고자 하면 움직임을 주어야 되는 건 분명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구도 보면 물의 흐름이 느껴질 때 입질이 어느 정도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물의 흐름이 없다던지 바람에 밀려 조류와 엊갈리게 되면 입질이 뚝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면 물의 흐름이 없을때는 열심히 고패질(저킹)을 해주면 떨어지는 동작시 덥썩 물었던 것 같구요... 물의 흐름이 좋았을때는 고패질 동작없는데도 대구가 바닥에서 어느 정도 올라와 웜까지 공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낚시대 끝에서 느낀다면 그에 따라 불필요한 동작(고패질)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감성킬러 2011.05.19 23:36
    네.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어부지리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매달 낚시 잡지를 정기 구독하고 있어서 한자도 놓치지 않고 모두 보는 편인데, 민물이든 바다든 루어쪽으로만 가면 이게 무슨 얘기인가 고개가 갸웃거려질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그저 '구조물', '장애물'이라고 해도 될 것을 꼭 '스트락쳐' 라고 한다던가,
    '약은 입질' 또는 '짧은 입질'이면 족할 표현을 '숏 바이트' 라고 하는 등....
    그런데 이런 글을 자주 읽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게 입에 붙어서 똑같이 쓰게 되더군요.
    시급히 정리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감성킬러 2011.05.19 23:41
    역시 행운님의 예리한 분석....^^*
  • ?
    프롤로그 2011.05.19 23:50
    천류님~
    저도 대구를 잡으러 동해에 여러번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큰 넘을 잡을때는 메탈지그에 바늘만 달고 저킹을 하는것이
    일반화가 되어 가더군요. 저도 얘기만 듣고 문어때 쓰던 메탈 다섯개를 들고

    동해 북단에 있는곳으로 대구 낚시를 하러갔었는데
    그 선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서해에서 낚시배를 하시다가 이곳에 쉬러 오셨고 쉬면서 배도 같이 하신다고 하시면서

    메탈과 쇼크리더를 사용하는 대구 낚시법을
    동해에 처음 적용하고 퍼트린 사람이 본인이라고 하더라구요 (17년정도 되었다고~)
    나름 대구의 습성과 메탈의 종류에 따라서 물속에서 움직임을
    낚시대 두대로 직접 시연을 해주셨구요. 그분 말씀은 서해와 동해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라는~
    그래서 제가 너무 중노동이라서 그 이후로 동해의 낚시는 접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렇지만 낚시에는 딱 이것이다 라는 정도가 없기에 천류님의 말씀에도 수긍이 갑니다.
    해보지 않아서 몰랐을 수도 있고,,, 옳은 방법인데도 몇번 테스트후
    안 잡힌다고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을테구요.
    저는 여유있는 낚시를 좋아라 해서 지금 같은 방법으로 대구낚시를 할 수 있다면
    서해, 동해의 날씨를 보고 이쪽 저쪽으로 출조를 다닐것 같습니다^^

    갑자기 도전의식이 생기네요... 잡던 못잡던 한번 직접 해봐야~^^*
  • profile
    어부지리(민평기) 2011.05.20 00:06
    잡지를 보면 좀... 그런 면이 있지요.
    저도 반복해서 듣고 보다보니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합니다.
    아쉬운 건... 최초 선임자가 잘 못 이해하고 사용하는 말이 그대로 굳어진 것도 있구요.

    최근엔 '얼리 썸머 패턴'의 낚시란 말에 멀미가 났습니다.ㅎㅎㅎ
    이 정도는 사전 안 찾아봐도 됩니다. 웃으면서 넘어가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5.20 06:37
    동해 바다로 올해는 고래잡으러(?) 가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하고 늘 연구하시는 위의 분들 존경합니다.
    어부지리님, 좋은 지적해 주셨어요.
    일반화된 외래어는 이해가 되는데..
    이러다가는 낚시잡지가 온통 영어로 인쇄될 날이 멀지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좋은 교육받은 사람만 낚시해야 할판...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ㅎㅎ
    감킬님도 반성하세요....ㅎㅎㅎㅎ

  • profile
    아스피린 2011.05.20 10:07
    얼마전 피싱티비에서 김탁님의 프로가 생각이나네요
    그날 동해에서 서해 채비로 대구를 공략을 했건만
    동해 대구는 서해에서 잘듣는 오징어내장 미끼는 무용지물이엿습니다
    그날만 그랬던건지 지금도 알수는 없지만요

    오래전에는 아주추운 영등철에는 서해 우럭배가 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동해 대구지깅을 하러 갔었지요
    어청도에서 부시리를 잡던 지깅대와 매탈 300을 들고 지깅릴을 장착을하고
    부시리잡듯이 @빠지게 저킹을 하다보면 미터에 육박하는 빵조은 대구를 잡았던
    기억들이 새롭네요
    씨알조은놈 배를 털면 함지박 하나가득 곤을 쏟아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선장님도 뒤편에서 항시 대구낚시를 했는데 커다란 납이달린 오징어루어에다가
    (예전에 하나받은게 지금도 있길래 무게를 달아보니 이백그람이네요)
    매탈위에 목줄에다가 구멍뚤린 납봉돌을 죽 매달아가지고 그놈을 힘차게 올렷다 내렷다 하는
    동작의 반복이엿던 생각이 남니다.
    그런데 웃긴건 선장님 채비에는 항시 씨알좋은 놈이 걸렷던기억이 ㅋㅋ

    채비는 항시 진화하기 마련임니다
    낚시에 정답이 어디 있나요?
    실험정신 가득한 선구 조사님들 덕분에 조법과 조술이 발전하는 거겟지요.

    말나온김에 조만간 대구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 ?
    감성킬러 2011.05.20 10:43
    주야조사님~ 반성 열라게(???) 하겠습니다. ㅋㅋㅋ
    습관이 아주 무섭네요. 쓰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입에 익으면 글로도 무심코 툭툭 튀어나오곤 합니다.

    아스피린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죠? ^^*
    낚시에 정답은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커다란 납이달린 오징어루어>는 일본 어구들의 전통 어구인 인치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납봉돌을 죽 매달아 단 건 침력을 맞추기 위해서인 듯 하구요.
    제주에서는 참돔 지깅의 새로운 도구로 자리잡고 있던데 대구에도 효과적인 모양입니다.
    늘 즐낚 이어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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