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조황[백조기]](/files/attach/menu_button/112/155385.20140702171434.menu_normal_btn.png)
서남해권이라 함은 진도권, 만재도~태도권, 흑산, 홍도~홍어골 남쪽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우럭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안흥권과는 지역별로 약간은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육지도 산과 평지에 따른 자연현상이 다르듯이 바다속 상황도 바닷속 지형의 상이로 인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1) 만재~태도권
그야말로 천혜의 여밭이 발달된 곳입니다. 여밭은 수심 3m, 8m 등등 까지 아주 가파르게 올라오는 직벽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침선보다 더 거칠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직벽을 잘 타고 넘을 때 아주 큰 대물들의 손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바닥을 고집한 채 잘 타고 넘지 못하고 걸리게 되면 본인 뿐만 아니라, 옆사람과도 엉킴이 심하고 전체적으로 조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밭의 수심은 20m권, 30~40m권, 깊은 곳은 60~90m권까지 다양합니다.
조금 벗어나면 수심 120~130m의 뻘밭입니다.
잘 발달된 여밭지형이면서도 또한 소위 큰 바다 물이 유입되고 빠져나가는 물골로서 계절별로 물때별로 다양한 어종의 유입, 많은 개체수의 이동이 수시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여밭에서 침선보다 더한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초와 침선도 다수 존재하는데, 어초와 침선도 물때에 맞추어 씨알 뿐만 아니라 개체수도 가히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사리 물때에는 참돔, 돌돔, 농어 등을 대상어로한 전문 갯바위 손님들이 넘쳐날 정도로 갯바위하시는 분들께는 유명한 곳이기두 합니다.
선상낚시인으로서 사리 물때는 선상루어낚시, 타이라바로 씨알 좋은 광어, 농어, 우럭, 부시리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두 합니다.
늦여름부터 가을철에는 제주도를 거쳐 서해쪽으로 빠졌다가 중국쪽으로 돌아가는 갈치의 이동경로에 있기에 갈치낚시도 좋은 조황을 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위 목포 먹갈치(그물로 잡는)의 작업장소이기도 합니다.
(2) 흑산, 홍도~홍어골 남쪽(우럭 낚시에서 말하는 홍어골은 육지 경계상으로 전라남북도를 걸쳐 넓게 분포되며 남쪽과 북쪽은 평속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광범위하게 포인트가 산재합니다.)
흑산도는 인구도 제법 상주하는 곳으로 어초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계절별로 어초에 우럭이 유입되면 어초낚시의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홍도는 흑산도에서 30~40분 서쪽으로 이동하는 거리에 위치하는데, 흑산권의 수심은 깊어봐야 20, 30m인데 반하여 홍도는 40m~90m에 이르는 제법 깊은 수심을 가지고 물색이 타 지역에 비해 좋습니다.
홍도권은 여밭, 침선 등의 포인트가 있으며, 홍도 여밭과 침선 낚시의 폭발적 입질은 해보지 않으신 분은 그 묘미를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홍어골은 많은 분들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곳입니다.
홍어골은 그 이름에서와 같이 홍어가 많이 난다고 해서 홍어골이 맞다고 합니다.
전라남북도를 걸쳐 넓게 분포되며 남쪽과 북쪽은 평속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거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중국과 가까워 중국 불법어선들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여 어업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에 불법어선들 때문에 말이 많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여밭과 침선이 상당수 존재하며, 아직도 덜 개발된 침선이 수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서남해권에서의 채비 미끼 운영법에 관한 몇가지 정보를 올려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올려드리는 정보이오니, 참고로 하시고 필요하다고 판단되시는 부분만 응용해보시시 바랍니다.
타 지역도 유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특히 서남해권에서는 채비와 미끼를 상황에 맞게 재빠르게 교체해가면서 낚시를 했을때 조과가 좋았습니다.
1. 미끼 운용
미끼는 종류별로 충분히 준비하세요. 오징어채, 쭈꾸미, 미꾸라지, 멸치, 크릴새우, 웜...등 취향에 맞는 걸루 준비하시되 오징어채와 미꾸라지 쭈꾸미 정도는 반드시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미끼를 운영하실 때 올라오는 우럭의 내장에서 어떤 종류가 많이 나오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압력에 의해서 튀어나오는 흔히 부레라고 하지만 부레가 아니고 내장입니다. 그 안에서 먹이 종류가 없거나 작은 물고기류가 아니고 잔 새우, 게 등의 갑각류가 많이 나오면 활성도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이때에는 미끼를 너무 크고 길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만약 작은 종류의 물고기가 나온다면 활성도가 뛰어난 편이며, 미꾸라지나 쭈꾸미 사용해보세요. 입질을 잘 받으며, 큰 대물이 히트될 가능성을 높혀 줍니다.
물색에 따라 생미끼를 사용하실 때에는 물이 어두울 때(새벽과 날씨가 흐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밝은 계열(오징어)를 사용해주시고, 물이 맑고 해가 잘들 때는 베이트 피쉬로 미꾸라지나 웜을 사용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윔을 사용하실 때에는 반대로 물색이 어두우면 어두운 계통으로 밝으면 화려한 계통으로 사용해주면 좋았습니다. 생미끼와는 달리 가짜 미끼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네요..^^
다음으로 물의 흐름에 따라 물이 잘 갈 때는 미끼를 어느 정도 길게 사용하시고 물돌이 즈음에는 미끼를 조금씩 짧고 작게 운영해주시면 좋습니다.
물이 완전히 죽었을 때는 최대한 짧게 사용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채비 운영법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여름철 만재도, 태도, 홍도 여밭 쪽으로 출조하실 때에는 밑져야 본전... 수심이 낮은 여밭을 공략할 때는 맨 윗단에 멸치 색깔(특히 중층 대상어는 멸치떼를 따라 주로 이동)에 가까운 웜을 하나 사용해보세요.. 중층 대상어(농어, 부시리, 참돔 등)를 손님 고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2. 채비 운용
타 선사에서는 채비를 3단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3단을 사용하면 배를 안대준다는 그런 소리도 있지만, 이건 한정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함이고, 실제로 경험상 단차를 많이 둔다는 의미는 목줄의 길이와 관련됩니다.
확장하여 보면 물의 흐름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좋은 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여밭에서의 채비 운영
채비는 3단 채비를 기본으로 하시되, 4~5단, 7단 왕열기 채비, 10단 열기 채비 등을 항상 넉넉히 준비해두세요.
조금 전후에는 물돌이 시간이 제법 길게 나오며, 물의 흐름이 셀 때는 필히 3단 이상은 사용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비가 바닥 걸림이 심하고 단차가 많으면 자연히 목줄 길이가 짧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빨라져서 입질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물이 세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가 관건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지를 하시면 되는데,
(1) 바닥에 내려서 바닥 닿는 느낌이 오고 선장님이 “높아집니다.” 또는 “포인트 진입합니다”라는 방송을 할 때 아무리 재빠르게 올려도 걸림이 심하면 물이 세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2) 선장님이 줄이 뻗치는 것을 보고 줄을 잡기 위해 배를 움직인 후 봉돌의 무게에 의해 낚시대 끝이 아주 무겁게 느껴지면 물이 세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경우와 반대상황은 당연히 물이 약할 때입니다.
물이 셀때에는 옆사람과의 걸림과도 상관있고 이로 인해 조과가 안 좋을 수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3단 이하로 사용해주시는게 서로 좋습니다.
물돌이 시간 즈음해서 바닥을 내렸을 때 걸림이 있긴 하지만 피해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물의 흐름이 아주 좋을 때이며, 이 때가 집중적으로 조과를 올릴 때입니다.
3단으로 탐색했을 때 열기 입질이 살살 시작이 되며, 큰 대물들의 히트가 올 때입니다.
이 때에는 옆사람과의 채비 엉킴을 피해나갈 자신이 있으시면 다단 채비를 이용하세요.
물의 흐름이 약해질수록 미끼를 조금씩 작고 짧게 목줄도 짧게 사용해주세요.
물이 죽을 수록 미끼가 길면 물속에서 움직임이 둔해지며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늘어지기만 할 뿐 히트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돌이 시간은 조금 전후해서는 제법 긴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대객기, 한객기 3~4물 정도에서는 아주 짧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센사리 이후 약사리 전후에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이 완전히 죽는 경우는 그물 등의 특별한 장애물 아니면 바닥에서 거의 걸림현상이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다른 현상으로는 줄이 뻗치지 않고 바로 앞으로 떨어지며, 낚시대 끝에 느껴지는 추무게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물이 완전히 죽으면 작은 대상어들이 뜨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때에는 선장님들도 열기가 어군 탐지기에 보이며 열기채비를 사용하라고 권장할 때이기도 합니다.
(어쩔때 보면 열기가 싫으신지 채비하시기가 귀찮으신지 열기채비 안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열기 포인트에서는 우럭의 입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다른 분들 열기로 쿨러 채우실 때 "내가 우럭잡으러 왔지 열기 잡으러 왔나"라고 불만이 있으시더라구요^^; 열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쉬어가시는 시간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물이 죽으면 흔히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 작은 새우 등이 물의 흐름에 쓸려가지 않고 뜨게 되며, 이에 따라 작은 물고기들이 이를 섭취하기 위해 위쪽으로 뜨는 것 때문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열기무리가 자주 출현하며, 우럭도 작은 것들이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은 대상어들이 뜨기 때문에 먼저 먹이를 공격하며 그렇기 때문에 큰 대물들 보다는 작은 것들이 먼저 잡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때에는 하단에는 미꾸라지나 미끼를 약간 길게 윗 단에는 짧은 오징어채나 크릴 등을 이용하여 열기 우럭을 동시에 노려보시면 좋습니다.
(2) 침선, 어초에서의 채비 운영
침선이나 어초 지역은 물의 흐름에 따라 낚시하기에 여밭보다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유는 침선, 어초는 소위 장애물 덩어리이고 각각의 구멍이라고 하는 포인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비는 단차가 많을수록 걸림이 심합니다.
특히 침선은 모양이 아주 불규칙적이므로 3단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어초는 침선 보다는 규칙적이며 구멍에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높으므로 물이 죽었을 때는 4단, 5단 정도의 채비를 운영하여 목줄을 짧게 해서 구멍치기를 노려보심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의 흐름이 좋을 때에 침선 어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장님들도 경험상 최대한 그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속물과 겉물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히 맞추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이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잘 판단하셔서 채비를 운영하고 선장님과 호흡을 잘 맞추어 나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서남해권 특정지역 어초에서는 어초 2개 정도만 뒤져도 씨알 좋은 녀석들로 쿨러 조황을 하고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 지금은 사라져 가는 편대 채비아시죠? 편대채비의 장점은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물의 흐름과 관계없이 바닥지형을 외줄채비보다는 넓게 훑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수심이 깊어지면 물을 많이 타고 장애물을 만나면 쥐약이죠? 편대채비의 최대장점인 물의 흐름이 죽어 있을 때에도 물속에서도 쳐지지 않고 말 그대로 편대로 미끼가 편대를 따라 돌아가면서 바닥권을 훑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줄채비도 물의 흐름에 대응하여 단차를 조절해가면서 외줄채비의 단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지역은 우럭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안흥권과는 지역별로 약간은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육지도 산과 평지에 따른 자연현상이 다르듯이 바다속 상황도 바닷속 지형의 상이로 인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1) 만재~태도권
그야말로 천혜의 여밭이 발달된 곳입니다. 여밭은 수심 3m, 8m 등등 까지 아주 가파르게 올라오는 직벽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침선보다 더 거칠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직벽을 잘 타고 넘을 때 아주 큰 대물들의 손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바닥을 고집한 채 잘 타고 넘지 못하고 걸리게 되면 본인 뿐만 아니라, 옆사람과도 엉킴이 심하고 전체적으로 조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밭의 수심은 20m권, 30~40m권, 깊은 곳은 60~90m권까지 다양합니다.
조금 벗어나면 수심 120~130m의 뻘밭입니다.
잘 발달된 여밭지형이면서도 또한 소위 큰 바다 물이 유입되고 빠져나가는 물골로서 계절별로 물때별로 다양한 어종의 유입, 많은 개체수의 이동이 수시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여밭에서 침선보다 더한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초와 침선도 다수 존재하는데, 어초와 침선도 물때에 맞추어 씨알 뿐만 아니라 개체수도 가히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사리 물때에는 참돔, 돌돔, 농어 등을 대상어로한 전문 갯바위 손님들이 넘쳐날 정도로 갯바위하시는 분들께는 유명한 곳이기두 합니다.
선상낚시인으로서 사리 물때는 선상루어낚시, 타이라바로 씨알 좋은 광어, 농어, 우럭, 부시리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두 합니다.
늦여름부터 가을철에는 제주도를 거쳐 서해쪽으로 빠졌다가 중국쪽으로 돌아가는 갈치의 이동경로에 있기에 갈치낚시도 좋은 조황을 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위 목포 먹갈치(그물로 잡는)의 작업장소이기도 합니다.
(2) 흑산, 홍도~홍어골 남쪽(우럭 낚시에서 말하는 홍어골은 육지 경계상으로 전라남북도를 걸쳐 넓게 분포되며 남쪽과 북쪽은 평속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광범위하게 포인트가 산재합니다.)
흑산도는 인구도 제법 상주하는 곳으로 어초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계절별로 어초에 우럭이 유입되면 어초낚시의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홍도는 흑산도에서 30~40분 서쪽으로 이동하는 거리에 위치하는데, 흑산권의 수심은 깊어봐야 20, 30m인데 반하여 홍도는 40m~90m에 이르는 제법 깊은 수심을 가지고 물색이 타 지역에 비해 좋습니다.
홍도권은 여밭, 침선 등의 포인트가 있으며, 홍도 여밭과 침선 낚시의 폭발적 입질은 해보지 않으신 분은 그 묘미를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홍어골은 많은 분들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곳입니다.
홍어골은 그 이름에서와 같이 홍어가 많이 난다고 해서 홍어골이 맞다고 합니다.
전라남북도를 걸쳐 넓게 분포되며 남쪽과 북쪽은 평속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거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중국과 가까워 중국 불법어선들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여 어업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에 불법어선들 때문에 말이 많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여밭과 침선이 상당수 존재하며, 아직도 덜 개발된 침선이 수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서남해권에서의 채비 미끼 운영법에 관한 몇가지 정보를 올려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올려드리는 정보이오니, 참고로 하시고 필요하다고 판단되시는 부분만 응용해보시시 바랍니다.
타 지역도 유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특히 서남해권에서는 채비와 미끼를 상황에 맞게 재빠르게 교체해가면서 낚시를 했을때 조과가 좋았습니다.
1. 미끼 운용
미끼는 종류별로 충분히 준비하세요. 오징어채, 쭈꾸미, 미꾸라지, 멸치, 크릴새우, 웜...등 취향에 맞는 걸루 준비하시되 오징어채와 미꾸라지 쭈꾸미 정도는 반드시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미끼를 운영하실 때 올라오는 우럭의 내장에서 어떤 종류가 많이 나오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압력에 의해서 튀어나오는 흔히 부레라고 하지만 부레가 아니고 내장입니다. 그 안에서 먹이 종류가 없거나 작은 물고기류가 아니고 잔 새우, 게 등의 갑각류가 많이 나오면 활성도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이때에는 미끼를 너무 크고 길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만약 작은 종류의 물고기가 나온다면 활성도가 뛰어난 편이며, 미꾸라지나 쭈꾸미 사용해보세요. 입질을 잘 받으며, 큰 대물이 히트될 가능성을 높혀 줍니다.
물색에 따라 생미끼를 사용하실 때에는 물이 어두울 때(새벽과 날씨가 흐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밝은 계열(오징어)를 사용해주시고, 물이 맑고 해가 잘들 때는 베이트 피쉬로 미꾸라지나 웜을 사용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윔을 사용하실 때에는 반대로 물색이 어두우면 어두운 계통으로 밝으면 화려한 계통으로 사용해주면 좋았습니다. 생미끼와는 달리 가짜 미끼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네요..^^
다음으로 물의 흐름에 따라 물이 잘 갈 때는 미끼를 어느 정도 길게 사용하시고 물돌이 즈음에는 미끼를 조금씩 짧고 작게 운영해주시면 좋습니다.
물이 완전히 죽었을 때는 최대한 짧게 사용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채비 운영법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여름철 만재도, 태도, 홍도 여밭 쪽으로 출조하실 때에는 밑져야 본전... 수심이 낮은 여밭을 공략할 때는 맨 윗단에 멸치 색깔(특히 중층 대상어는 멸치떼를 따라 주로 이동)에 가까운 웜을 하나 사용해보세요.. 중층 대상어(농어, 부시리, 참돔 등)를 손님 고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2. 채비 운용
타 선사에서는 채비를 3단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3단을 사용하면 배를 안대준다는 그런 소리도 있지만, 이건 한정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함이고, 실제로 경험상 단차를 많이 둔다는 의미는 목줄의 길이와 관련됩니다.
확장하여 보면 물의 흐름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좋은 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여밭에서의 채비 운영
채비는 3단 채비를 기본으로 하시되, 4~5단, 7단 왕열기 채비, 10단 열기 채비 등을 항상 넉넉히 준비해두세요.
조금 전후에는 물돌이 시간이 제법 길게 나오며, 물의 흐름이 셀 때는 필히 3단 이상은 사용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비가 바닥 걸림이 심하고 단차가 많으면 자연히 목줄 길이가 짧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빨라져서 입질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물이 세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가 관건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지를 하시면 되는데,
(1) 바닥에 내려서 바닥 닿는 느낌이 오고 선장님이 “높아집니다.” 또는 “포인트 진입합니다”라는 방송을 할 때 아무리 재빠르게 올려도 걸림이 심하면 물이 세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2) 선장님이 줄이 뻗치는 것을 보고 줄을 잡기 위해 배를 움직인 후 봉돌의 무게에 의해 낚시대 끝이 아주 무겁게 느껴지면 물이 세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경우와 반대상황은 당연히 물이 약할 때입니다.
물이 셀때에는 옆사람과의 걸림과도 상관있고 이로 인해 조과가 안 좋을 수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3단 이하로 사용해주시는게 서로 좋습니다.
물돌이 시간 즈음해서 바닥을 내렸을 때 걸림이 있긴 하지만 피해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물의 흐름이 아주 좋을 때이며, 이 때가 집중적으로 조과를 올릴 때입니다.
3단으로 탐색했을 때 열기 입질이 살살 시작이 되며, 큰 대물들의 히트가 올 때입니다.
이 때에는 옆사람과의 채비 엉킴을 피해나갈 자신이 있으시면 다단 채비를 이용하세요.
물의 흐름이 약해질수록 미끼를 조금씩 작고 짧게 목줄도 짧게 사용해주세요.
물이 죽을 수록 미끼가 길면 물속에서 움직임이 둔해지며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늘어지기만 할 뿐 히트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돌이 시간은 조금 전후해서는 제법 긴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대객기, 한객기 3~4물 정도에서는 아주 짧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센사리 이후 약사리 전후에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이 완전히 죽는 경우는 그물 등의 특별한 장애물 아니면 바닥에서 거의 걸림현상이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다른 현상으로는 줄이 뻗치지 않고 바로 앞으로 떨어지며, 낚시대 끝에 느껴지는 추무게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물이 완전히 죽으면 작은 대상어들이 뜨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때에는 선장님들도 열기가 어군 탐지기에 보이며 열기채비를 사용하라고 권장할 때이기도 합니다.
(어쩔때 보면 열기가 싫으신지 채비하시기가 귀찮으신지 열기채비 안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열기 포인트에서는 우럭의 입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다른 분들 열기로 쿨러 채우실 때 "내가 우럭잡으러 왔지 열기 잡으러 왔나"라고 불만이 있으시더라구요^^; 열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쉬어가시는 시간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물이 죽으면 흔히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 작은 새우 등이 물의 흐름에 쓸려가지 않고 뜨게 되며, 이에 따라 작은 물고기들이 이를 섭취하기 위해 위쪽으로 뜨는 것 때문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열기무리가 자주 출현하며, 우럭도 작은 것들이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은 대상어들이 뜨기 때문에 먼저 먹이를 공격하며 그렇기 때문에 큰 대물들 보다는 작은 것들이 먼저 잡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때에는 하단에는 미꾸라지나 미끼를 약간 길게 윗 단에는 짧은 오징어채나 크릴 등을 이용하여 열기 우럭을 동시에 노려보시면 좋습니다.
(2) 침선, 어초에서의 채비 운영
침선이나 어초 지역은 물의 흐름에 따라 낚시하기에 여밭보다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유는 침선, 어초는 소위 장애물 덩어리이고 각각의 구멍이라고 하는 포인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비는 단차가 많을수록 걸림이 심합니다.
특히 침선은 모양이 아주 불규칙적이므로 3단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어초는 침선 보다는 규칙적이며 구멍에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높으므로 물이 죽었을 때는 4단, 5단 정도의 채비를 운영하여 목줄을 짧게 해서 구멍치기를 노려보심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의 흐름이 좋을 때에 침선 어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장님들도 경험상 최대한 그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속물과 겉물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히 맞추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이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잘 판단하셔서 채비를 운영하고 선장님과 호흡을 잘 맞추어 나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서남해권 특정지역 어초에서는 어초 2개 정도만 뒤져도 씨알 좋은 녀석들로 쿨러 조황을 하고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 지금은 사라져 가는 편대 채비아시죠? 편대채비의 장점은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물의 흐름과 관계없이 바닥지형을 외줄채비보다는 넓게 훑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수심이 깊어지면 물을 많이 타고 장애물을 만나면 쥐약이죠? 편대채비의 최대장점인 물의 흐름이 죽어 있을 때에도 물속에서도 쳐지지 않고 말 그대로 편대로 미끼가 편대를 따라 돌아가면서 바닥권을 훑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줄채비도 물의 흐름에 대응하여 단차를 조절해가면서 외줄채비의 단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