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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3.12.03 22:07

씁씁한 하루의 단상

조회 수 5321 댓글 7
바다낚시에 입문한지 언 10년.
오늘과 같이 습씁한 하루는 없었습니다.
한마리 고기도 못잡아서가 아니라
안흥권 선장님의 성의 없는 태도에 정말 화가나더군요.
어려운 시간내서 그 꼭두새벽에 먼거리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선비 10만원이나 내고 출조를 하였습니다.
배타고 바다로 나가는 길에 고기들이 다 나갔을 것이다. 고기들이 입을 다문다. 등등 별 이야기를 다들어도 그려려니 했습니다.
낚시를 막상 시작하니 수온이 낮다. 물색이 어두워서 고기가 없다. 사리때라서 고기가 안문다. 익히 들어본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그래도 올라오는 멀미를 참고 오전을 견뎠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좀 잡겠지라고 기대를 하였습니다.
근데 밥먹고 1시간 막되어서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아니 6시30분에 출항해서 7시30분에 첫입수하고 점심먹고 2시경에 들어가자고요?
이거 좀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물론 고기가 안잡힐 수도 있지요. 사람이 힘으로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주셔야지요. 뭐 한두번 배타봅니까?
요즘 낚시 출조점들의 느낌이 손님은 완전 봉같이 생각하시더군요. 중간 대박조황이다 어떻다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고는 일단 배타면 끝인가 보지요. 그리고 알아서 해라. 갈수록 선비는 올라가는데 서비스는  나아지지도 않더군요.
낚시에 참 회의가 드는 하루였습니다......... 이래도 이거 계속 해야하나...
Comment '7'
  • ?
    신영아빠 2013.12.03 22:39
    맞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낚시 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지켜줘야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낚시를 다니다 보니 오히려 일찍 들어가자는 말이 반가울 때도 있더군요.
    고기 안나오는 거 뻔히 알면서 시간만 때우는 경우죠. 계속 포인트 옮겨봐야 고기 안나고오
    선장은 알면서도 배대고...
    그냥 일찍 나오는 것이 답이더군요. 다음에 그배는 ......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3.12.04 08:56
    안녕하세요..졸도사님
    우선 한껏 기대하고 출조한 후에 허탈함을 안고 오신 그 심정 누구보다 이해가 됩니다.
    저도 매번 느끼지만 출조전의 기대감이 출조후의 만족으로 나타난는 경우는 정말 반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미 근해에서의 우럭 낚시는 시즌이 지난 걸로 판단되고요.
    다음에 출조를 하시려고 하시면 좀더 먼거리의 침선낚시나 남해쪽의 우럭,열기 등을 권해드립니다.
    먼거리의 침선낚시라고 우럭이나 대구가 펑펑(?) 나오는 것이 아니니 이점 유념하시어 기대치를
    대폭 낮춰서 출조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기가 안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이해하시는 아량(?)이 있으시니,
    지금의 경험처럼 고기가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노력하지 않으시는 선장님 배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지금 시즌에서는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선사와 섲낭님이 계신 배는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선택을 하시어 다음에는 꼭 만족한 조황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
    하늘아바람아 2013.12.04 09:28
    고생하셨습니다 어떤배인지 알아야 그배안탈텐데..
    시간이 좀 지났지만 저도똑같은 경험을 한적이있었답니다
    그후로 그배는 한번도 탄적이없답니다.
  • ?
    비룡 2013.12.04 09:50
    다음부터는 그런배 타지마세요,,,
    나가는 도중에 별별 이야기를 다 듣고 출항했다면..
    그 배 선장은 출항을 하지말았어여 알면서 손님을 모시고 출항했다면 돈에 눈이먼 장님선장 일테지요..
    배에 손님을 모시고 출항 했다면 손님에 대한 기본 도리 고기를 잡게해주는게 기본이 아닐까요..
    그것이 않 된다면 선장질 그만 둬야지요.. 남의 돈을 거져 먹으려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3.12.05 09:31
    마음이 많이 씁쓸하셨겠어요~~
    이어도님이하 몇분들이 말씀 잘 하여 주셨어요...
    잘 살펴 보시면 열심히 해 주시고 마음이 비단결같이 부드러운 선사와 선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선사 골라 타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
    판도라 2013.12.05 13:53
    이니셜정도 남겨 주셔야 어느배인지 알텐데요. 십여년전만해도 배타면 수동릴만 쓰던시절에는
    봉돌바닥찍기전에 물고 들어졌는데요. 요즘은 낚시환경이 많이달라진것 같읍니다. 12시경 집을출발
    그곳에 2시반정도 도착해도 뱃터 근처에는 차댈자리도 없고 그런다고 조항이 좋은것도 아니고 결국 무박
    2일낚시에 차끌고 오려면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 요즘에 대박이라고 올리는 것은 예전엔
    기본이였는데 지금은고기는 안나오고 선장은 점심끝나기 무섭게 슬금슬금 철수쪽방향으로 선수를 틈니다.
    삑삑해봐야 고기없는곳인데 70회이상 담그는것은 의무적으로채워 준다는식이지요. 거의 꽝이 많은 실정입니다.
    10만은을내셨다니 많이 압축은 되는데 어느배인지는 모르겠네요. 마음푸시고 내년을 기약 합시다.
  • ?
    졸도사 2013.12.05 16:43
    여러분들의 격려에 그나마 힘이 납니다. 참 낚시 어려운 것 같네요.
    속을 모르는게 바다같구요. 다--만 제가 제일 아쉬운 부분은 선장님들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낚시꾼들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얼마나 어렵게 집에 눈치보아가며 나가는 출조입니까? 보다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작은 것에 너무 욕심내다보면 정말 큰 것을 놓칩니다. 그러면 그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다시금 웃으며 그 배를 찾을 수 있는 여건들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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