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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23.06.25 21:57

제주 칼치 대박 조행기

조회 수 1739 댓글 3

기다리던 유월 이십일 칼치출조 예약이 기상악화로 취소되어 이십 삼일로 연기하여 세번째 출조를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동출하는 친구는 두 번째 출조에  함께 하려 하였으나 해외 여행중에 얻어 걸린 이차에 걸친  코로나감염으로 

출조를 못하고 이제야 출조를 하게 되었다.


출조일 교대로 차량을 이용하기에 이번 출조 차례인 친구의 차로 공항으로 이동을 하고 탑승절차를 하나 주말인 탓인지 

출조객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제주 도착 후에 구룡호셔틀버스 의 대기장소에서 잠시 기다린 후에 샹냥하신 이실장님의 셔틀버스에 탑승하여 도두항에 정박중인 

구룡호 선주 서선장님, 최진욱선장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승선을 하였다. 


승선을 하니 뜻밖의 양근배프로님이 아브가르시아 스탭 한 분과 출조하여 오랜만에 뵙게 되었고 복 많은 두꺼비상의 양프로님

덕에 오늘은 조황이 좋을 듯 한 예감이 든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을 하였다.


운항 중에 채비를 준비하며 한 시간 조금 못되어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수심 육십여 미터에서 시작하라는 서선장님의 멘트에 맞추어

입수를 한다.


낚시 중에 양프로님의 이벤트로 아홉시까지 최대어에 칼치합사를 증정한다는 멘트로 오랜만에 출조를 한 친구에게 대어상을 

받으라는 화이팅을 하며 격려를 한다.


그러나 낚시대는 마음과 달리 한가로이 요지부동으로 입질을 보이지 않는다.

안면이 많은 인상 좋으신 거구로 연속 출조를 하신 조사님 왈  어제는 조황이 별로였고 줄 엉킴도 심했다는 말씀에 약간의 불안이 들었지만 오늘의 조황은 선장님의 포인트 선택과 용왕님이 주시는 바다상황에 어복이 좌우하는 것으로 조급한 실망감을 달랜다.


간혹 약한 입질에 잔씨알의  낯마리가 올라오지만 줄도 타지 않고 시원찮은 조과로 짧은 여름밤  아까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두어 시간을 보냈으나 노련한 서선장님과 최선장님 두 분의 포인트 선정을 믿고 기다린던 중에 들물 물돌이시간대에 

입질이 좋을 것이라는 최선장님의 멘트에 기대를 갖는다.


시간이 지나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을 하고 서서히 줄을 타는 마릿수가 늘어나며 분주해 지기 시작을 한다. 

두 틀을 사용하는 조사님들이 있다는 친구의 말에 최선장님께 두 틀 사용여부를 문의하니 사용 하란다. 

잦은 입질이 시작되어 분주한 탓에 두 틀 사용멘트를 못들은 것 같다.


신속히 두 번째 채비를 하여 입수하고 유영층에 안착을 하자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신바람낚시가 시작되었다.

집중력이 대단한 친구에게 낚시중에 무엇을 물어도 듣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기에 열중하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씨알은 삼지급에서 조금 부족한 2.5지에서 2.8지 정도의 씨알이 주종으로 아쉬운 씨알이다.

그러나 살이 올라 통통한 상태로 충분한 먹이 활동을 한 것 같다. 


간혹 사, 오지급이 낚이기는 하지만 지난 출조에서 여러마리의 용가리급이 나왔으나 오늘은 대물이 보이지 않고 

사,오지급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미끼는 꽁치로 시작을 하여 집어가 된 후에 대치를 노리고 칼치포를 교차 투입하였으나 칼치포 마저 작은 녀석들이 물고 나온다.

수심층은 이십에서 삼십미터 사이의 작은 변동이 있었으나 조금 깊은 수심층에 대물의 기대를 하고 내려보아도  같은 씨알들이 

올라오며 많은 개체수의 어군이 있는 것 같다.


자정이 넘어 간식이 나왔으나 그마저 먹을 시간이 없어 한참이 지난 후에 배고픈 듯하여 허겁지겁 절반만 먹고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한다. 쉴 틈이 없는 분주한 낚시에 친구는 몇 시간만에 화장실을 이제야 다녀왔단다.


생업보다 더 집중하는 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 생활이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많이 낚이던 고등어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칼치들의 줄기찬 입질로  세시가 못되어 쿨러가 차기에 물을 부어 냉장을  하며 

얼음을 녹여 공간을 만든다.


얼음이 녹는 시간보다 칼치가 더 많이 낚이기에  2지급의 잔씨알은 털어버리며 씨알급이 아니기에 더 이상의 낚시는 필요 없는 살생이 

아닌가 싶은 배부른 생각이 든다.


마침 선내에 비치된 스티로폼 박스가 부족하여 조금 일찍 입항 한다는 멘트에 서둘러 채비정리를 하고 포장준비를 하였다.

전원이 쿨러를 채우는 대박조황으로 씨알이 조금 아쉽지만 만족한 조과이다.


불편한 허리 상태로 엉성한 포장을 하는 중에 친구의 도움으로 낚시보다 더 힘든 포장작업을 마쳤다.

귀항하여 많은 박스를 선창에 내리는 작업에 동참을 하지 못하여  동출 조사님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기내 수화물로 가기에는 양이 많기에 화물 청사행으로  친구와 각 두 박스씩 네 박스의 무게가 팔십키로가 넘는 조황이다.

오늘의 대박에 주역이신 선주 서선장님과 최진욱선장님 두 분이 교대로 밤새 조언을 하신 수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사무장 리안씨의 

무표정한 듯 하지만 능동적인 성실한 최상의 근무자세에 칭찬과 격려를 드립니다..


지난 두 번의 출조에서도 삼십여 키로의 좋은 조황이였고 이번에도 더 많은 조과에 의기양양한 카톡을 집사람에게 보내며 

아주 좋은 기분으로 미소를 짓는다.


귀가하여 손질을 하고 지방의 사돈댁과 친척들에게 분배하여 냉동하고 충분한 냉동상태에서 택배로 보낼 생각이다. 

나눔의 즐거움은 다음 출조의 원동력이 되고 아직 주지 못한 친척, 친구, 지인들에게 보내는 회전식 의 출조 핑계가 될 것이다.


유일한 취미생활인 낚시가 희망의 내일을 기다리는 낙이 되었기에 삶의 기본인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체력단련을 할 작정이다


오늘도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생활을 위하여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Comment '3'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6.26 06:26
    와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주를 가나봅니다.
    즐겁고 좋은 조황으로 오시며 나눔의 미학도 보여 주신 바다사냥꾼 님,
    이웃도 사냥하시는 아름다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울 사랑하는 양프로 님, 안부를 여쭙니다.
    늘 건강하고 좋은 바다 정보 많이 주시기를...^^
  • ?
    바다사냥꾼 2023.06.26 10:23
    네 주야조사님의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말씀대로 나눔의 미학도 있겠지만 출조를 위한 핑계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ㅋㅋ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 profile
    간큰토끼 2023.08.29 06:57
    고생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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