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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다를 사랑하고 고기를 사랑하는 어사랑님, 이제
그는 국수와 또 하나의 사랑을 시작했다.
"선비 올린 건 알겠는데 이유가 뭐 이리 구차해? 애들도 아니고." "낚시인이라면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지... 야밤에 낚싯대나 꽂아놓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를 똑 부러지게 말하는 그 사람과 마주앉았다.

"안녕하세요. 어부지립니다."
" 아 네 안녕하세요. 제가 좀 피곤해 보이죠. 엊그제 5시간 나가는 갈치를 다녀왔는데 1마리밖에 못 잡았어요. 아직 이른가 봐요."

그 사람의 첫인상에서 약간의 날카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가 입을 뗀 순간 이 사람 내면에 가득찬 부드러움이 야들야들 넘어옴을 단번에 알아챘다.

어사랑, 피싱리더코리아의 운영진이자 동.서.남해의 선상낚시를 두루 섭렵하는 그를 부천의 국수집에서 만났다. 갈치낚시 말고도 최근엔 왕돌짬과 만재도를 다녀왔단다. 선상낚시에서 올라오는 모든 물고기를 사랑한다는(?) 魚사랑. 그의 입에서 '낚시 이야기'는 술술술 시냇물 흘러가듯 거침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가 지난달부터 새롭게 문을 연 국수집. 소박한 느낌을 주는 '당아래'란 상호. 그러나 막상 가보니 놀랍게도 100석쯤 되는 대형 한식집같은 규모다. 정말 의아했다.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나!

"아니 처음부터 좀 무리하신 거 아닌가요!"

알고보니 그는 20여년을 요식업종만 운영한 이 방면의 전문가였다. 오랜 기간 몇 가지 음식 업종을 했었고, 한때는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린 소위 잘 나가는 시절도 있었단다. 최근 한 2년 정도 무역.유통업을 하며 방황하다가 다시 나의 길을 찾아 새롭게 창업을 한 거란다.

그도 여러 종류의 요식업을 해봤지만 국수는 처음이란다. 하지만 그의 꿈은 야멸차다. '당아래비빔국수'를 통해 4계절 즐기는 비빔국수 문화를 퍼뜨리고 당아래 체인점 사업까지 기획하고 있단다.


그냥 매운 맛이 아니라 감칠맛 나는 맛있는 매운맛의 비빔국수(상) 속풀이로도 많이 찾는 잔치국수(중) 비빔국수에는 백김치가 잔치국수에는 매운 김치가 따라나온다(하)
어부지리 : "피싱리더코리아 운영진이신데..."
어사랑 : 올해 처음 맡은 거죠. 저희 피싱리더코리아는 회원수는 제법 많습니다. 하지만 정출이나 번출 모임 때 보면 완전 가족 분위기예요.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운영진 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1년만 하는 거고요. 저희 동호회는 매년 운영진이 바뀝니다. 물론 카페지기까지도요. 운영진이 아니라 일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말고 국수에 대해서 좀 물어보시죠^^*

저희 당아래 비빔국수는 성인 취향의 음식입니다. 학생들이 주로 찾는 분식점의 달콤새콤매콤한 맛이 아니라 달지 않은 깊은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비빔국수지만 막국수와 비슷한 비빔육수에 1/3쯤 잠겨 나오지요. 얼음국수라고 부르는 분도 있습니다. 차갑게 하는 데 얼음은 넣지 않습니다. 국수와 비빔육수 자체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거죠.

어부지리 : 아이들이나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이면?
어사랑 : 부 메뉴로 잔치국수도 있고요 물만두도 괜찮습니다. 물만두는 비빔국수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린다고들 하세요.


지난 달, 동해 남부 심해우럭낚시에서 6짜 참우럭을 올린 후.
맛을 한 번 보았다.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매운 맛이지만 금새 사라지며 다시 젓가락에 손이 간다. 매운맛 뒤에 따라오는 고소한 뒷맛도 이색적이다.

유명한 냉면집은 겨울에도 붐빈다. 당아래비빔국수를 겨울철에도 찾게하는 4계절 식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들을 수 있었다. 20년이 넘게 해온 음식 관련 사업, 이제 국수에 모든 것을 걸고 전념하겠다는 어사랑님. 그분의 앞길이 비빔국수의 매운 맛과 고소한 맛만큼 활기차고, 시원한 맛처럼 뻥 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천 근처에 계신 분들은 한번 들러보세요. 혓바닥 끝에서 전해지는 싸한 맛이 머리끝에 맴돌며 만드는 정화(淨化), 그 카타르시스를 경험해 보시길^^*

낚시 마니아임을 미리 말해 주시면 일반인은 보기 힘든 주방 쥔장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1천원의 추가곱빼기는 덤으로 그냥 나올 겁니다~~


당아래비빔국수 : 032-66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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