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중 가장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을 말하라면 단연 소프트베이트(웜)일 겁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 거기다 색상까지 고려한다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쉽게 응용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웜은 마치 루어의 기본인 양 느껴지기도 합니다.
웜은 편의상 몇 가지 분류로 나눠 정리하기도 합니다. 보통 생김새, 꼬리의 유무 등으로 분류하지만
딱 정해진 법칙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웜은 상품 하나하나가 분류가 되어야 맞습니다.
같은 크기, 같은 색상의 웜이라 할지라도 제작사가 다르면 다른 특성의 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루어를 언급해야 하는 매체 기사도
루어만큼은 제작사 특정 모델명까지 자세히 쓰는 분위기입니다.
특정 포인트에서 A사 섀드웜의 a색깔이 잘 먹히는 반면에 B사의 유사 제품은 신통치 않았던 경험,
낚시를 다녀 본 사람은 다 경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퀄리티 루어 제품을 우리 바다에서 활용해 보고,
'루어 알아가기'라는 또 하나의 낚시 재미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이미 한동안 낚시를 다녀서 잘 아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모가 아닙니다.
이제 막 입문했거나 루어낚시에 관심을 가지고 웹서핑을 시작한 입문 예정자를 생각하고 씁니다.
루어 콘셉트
바닷가에 가보면 작은고기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트피시가 되는
작은 물고기에는 멸치, 학공치, 고등어 등이 있을 수 있고 ,기타 여러 작은 고기일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체고가 조금 높은 은빛의 물고기가 있는데, 숭어의 치어입니다.
많은 베이트피시 중 하나인 숭어를 콘셉트로 한 웜... 스위밍뮬렛입니다.
루어 형태
섀드웜처럼 완전히 베이트피시를 따라하진 않았습니다. 바로 꼬리 때문인데,
뮬렛의 꼬리는 한 번 위로 감아져 컬리테일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럽웜의 꼬리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몸통은 숭어의 비늘을 재현하려고
세세한 굴곡까지 만들었으며, 꼬리는 반(半) 그럽웜 형상을 채택했습니다.
만져보면 머리와 몸통의 정교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액션
이 웜의 명칭엔 스위밍이란 말이 붙어있습니다. 유영하는 숭어죠. 상충에서 리트리브를 해보면
작은 진동폭으로 나름대로 나풀나풀대며 잘 따라옵니다. 어중간한 각도의 꼬리...
바로 어설프게 유영하는 액션입니다. 유영을 잘 못하는 어린 숭어, 또는 아파서 먹잇감이
되기 쉬운 움직임... '버클리 스위밍 뮬렛'의 대표 액션입니다.
크기와 색상
3"와 4"가 있는데 2/0 이하의 훅을 사용하는 지그헤드나 바늘에는 3"가 어울립니다.
바다낚시도 대체로 대물 지향 성격이 강합니다. 4" 모델이 범용으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깅의 어시스트훅이나 생미끼 선상낚시의 대체 미끼로도 4"가 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6가지 색상이 있는데 'Glow' 색상에 눈길이 갑니다. 스위밍뮬렛의 'Glow'는 여느 웜과 다릅니다.
강한 축광이 아니라 연하며 은은한 빛을 냅니다. 이건 스위밍뮬렛만의 특징이 아니라
걸프 재질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야광(축광)이 필요한 환경에서 인위적인 느낌이 안 나는 듯하여
낚시터에서 늘 손이 먼저가는 색상입니다.
색상모델명 / 색상명 / 영문 / 흔히 부르는 명칭
1. GL / 글로우 / Glow / 야광(축광)
2. PW / 펄화이트 / Pearl White / 진주색,진주백색
3. RD / 레드 / Red / 빨강,적색
4. PK / 핑크 / Pink / 핑크,분홍
5. CH / 샤트루즈 / Chartreuse / 차트,연두색,형광연두
6. PS / 펌프킨시드 / Pumpkinseed / 호박씨,호박색
현장 적용
1. 캐스팅낚시의 지그헤드리그, 텍사스리그, 벅테일 트레일러용
2. 버티컬 선상낚시의 지그헤드리그, 드롭샷리그, 삼각도래채비
3. 메탈지그의 어시스트훅용, 티저용(teaser)
이제 막 루어낚시에 입문한 분에게 몇몇 용어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쉽게 우리말을 쓰는 게 정석임을 아는데도...
추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부연 설명해 놓겠습니다^*^.
-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낚시를... 꿀꺽!(Gulp!) -
:: Purefishing Report ::
한번쯤 시도해봄직한 방법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