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제품 모델명에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 중에는 '미노우'와 '섀드'란 말이 있습니다.
굳이 따로로 설명을 안 해도 될 만큼 익숙한 말들이죠.
하지만 이 단어들은 낚시계 외에서는 거의 쓰지 않아 일반인에겐 생소한 말입니다.
하드베이트든 소프트베이트든 이 단어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해 본 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
미노우나 섀드의 원 뜻은 특정 물고기 종류입니다만,
루어 관련 제품에서는 형태(프로파일)나 색상(칼라차트)을 설명하는데 사용하곤 합니다.
피라미나 송사리류의 둥근 날렵한 형태를 미노우로 칭하고
넙적한 측편형 물고기 모양을 섀드라 말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미노우는 피라미, 섀드는 청어라더군요.
이 웜의 특징을 이해하려면 미노우&섀드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하기에 찾아봤습니다.
웜을 잘 안 쓰는 낚시장르에서 사용해봤습니다. 먼바다 외줄 갈치낚시.
갈치 개체수가 풍부한 포인트에서 하는 낚시이다보니 특정 미끼 외에도 잘 올라오나 봅니다.
파워미노우는 실제 먹잇감을 모태로 만든 웜이니 당연하겠지요.
바다에서는 멸치 콘셉트로 여러 장르에 응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리플섀드(바닥에 누워있는)가 꼬리만 잘려 올라왔습니다.
인위적 훅셋 액션을 할 수 있는 갈치루어낚시에 적용해볼 예정입니다.
타이라바를 사용하는 참돔지깅 때였습니다.
입질이 뜸한 때가 되어서 타이라바 헤드를 싱커로 활용하고 열기바늘에 파워미노우를 세팅했습니다.
기다림도 낚시의 한 과정이라지만 역시 뭐든 올라와 주는 게 재미있죠^^
삼각도래채비(3-way Rig)로 간단히 응용했습니다.
원래 미노우웜은 스위밍 액션에 적합합니다. 말 그대로 진짜 먹잇감의 움직임으로 유혹하는 거죠.
마치 생미끼(냉동미끼)를 사용하듯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웜입니다.
조류에 따라 움직이는 멸치라고 생각하고 사용해 봤습니다.
크릴과 카드채비를 사용하는 맥낚시(고등어배낚시)
낚시꾼만 맛볼 수 있다는 고등어회... 그 고소·담백한 맛이 아직도 맴맴 돕니다.^*^
파워미노우는 저크베이트입니다.
저크베이트의 외형적 특징은 미노우 프로파일 형태로 마른 스타일의 루어입니다.
주로 포크 형태나 얇은 원뿔형(tapered)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파워미노우는 포크 형태)
툭툭 치는 듯한 트위칭(twitching)이나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리트리브할 때 최적입니다.
실제로 아픈 먹잇고기 액션이죠. 하드베이트 저크베이트와 달리 베이트피시의
연하고 부드러움을 재현하고, 사실적인 몸부림(wiggling)이 장점입니다.
바늘을 거꾸로 세팅해야하는 앞바다 갈치루어낚시.
파워미노우의 추천 채비는 지그헤드, 다운샷, 텍사스리그입니다만
바다에서는 앞의 두 가지 채비를 주로 씁니다.
연안 캐스팅루어낚시에선 지그헤드리그를 많이 쓰고,
요즘 인천권 선상루어낚시에서는 다운샷리그가 인기입니다.
갯바위에서 다운샷으로 캐스팅해봤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여름광어낚시가 손맛이라면 가을광어낚시는 입맛입니다~~.
1. Pearl Olive Shad/Scales
2. Pearl Wtrmln Shad/Scales
3. Pearl Blue Shad/Scales
4. Emerald Shiner/Scales
파워미노우는 4가지 색상 있는데 3가지 색상은 베이스 칼라가 펄(진주색)입니다.
등 색상은 푸른색, 수박색, 올리브색이고 한 가지만 에메랄드 색상의 샤이너입니다.
(샤이너는 섀드와 마찬가지로 송사리류의 은빛 물고기를 말합니다.)
모든 칼라의 제품은 실제로 비늘(scales)이 흩날려서 처음 캐스팅 시에 제일 효과가 큽니다.
사실 파워미노우 3"는 바다에서 쓰기엔 손이 선듯 가진 않습니다.
바다에선 주로 4~5인치를 주로 쓰다보니 작은 느낌이 들어서죠.
그러나...
가을의 풍성함이 지나 바다의 겨울이 찾아오면,
흔히 미끼를 물고기 코앞에 놓아도 입을 잘 안 연다는 저활성기가 찾아옵니다.
물고기의 가장 근거리에서 유혹하고 툭 건드리기만 해도 후킹되기 쉬운
작은 사이즈의 미끼가 효력을 발휘하는 때죠.
미니 저크베이트인 파워미노우 3"는 저활성기 특효웜으로 응용 가능할 듯.
개별 웜에 묻어있는, 물속에서 안개처럼 흩어지는
비늘 개념의 플레이크는 전무후무한 파워미노우만의 특장점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온갖 물고기가 풍년입니다. 만추의 바다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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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반짝이는 형태는 어필이 강 할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작은 사이즈가 위력을 발휘 할 때도 있지만
활성도가 좋은 시기를 겨냥하여 4~5인치 웜도 있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