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이 늦어서 맘이 편치를 않다
신진도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후딱 달려가야 하는데....
같이 동행하기로 한 분들도 행담도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고
하여간 어렵사리 10시경에 퇴근을 하여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벨~~~~~
"여보세요"
"여기 신진도 XXX인데요.. 사람이 몇명 취소 하는 바람에 인원이 좀 그래서 취소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면 우리 사회는 모든게 끝나는가
정말 기분 더럽다
자신들은 밑지고는 배를 운행 안한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이게 작년 겨울에 한번 ... 올해 들어서 두번째라는게 문제다
저번에도 정말 정말 미안하다더니
미안한게 아니고 기냥 하는 소리다... 자기들은 밑질수 없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하는 거다
고기 안 잡아도 좋다
이렇게 손님을 가벼히 여기고 근시안적으로 운영하면서
손님들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안흥에서 바다낚시한 지가 벌써 40년이 넘었다
우리가 선주에게 미안하게 한적은 있어도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반대의 경우는 .....
정말 씁쓸하다
낚시 접어야 하나... 배를 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