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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추장스런 낚시가방 대신 간단한 가방하나 둘러메고
그동안 잔뜩 잃은 마이너스 점수를 벌 겸 단풍이 온 나라를 울긋불긋하게 불태우는 소요(騷擾)길을 따라
토요일에 고창 선운사로 우리 부부 다녀왔습니다.
수려한 산세, 흐르는 계곡에 쌓인 단풍잎은 바람에 흩날려 물위에
작은 조각배 마냥 흘러 가을 정취를 한층 돋궈주는 여행.
사계절 내내 아름다워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가을이 되면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여행객 발길이 이어지죠.
고운 단풍 구경뿐 아니라 고창의 풍천장어와 복분자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영광굴비의 맛..
큰 기대를 가지고 떠났습니다.
새벽에 떠나 밤 늦게 돌아온 여행이었지만 하루가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등산을 다니시는걸 보니 회복되신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주야조사님의 부드럽고 달콤한 글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단풍소식이네요..^.^;
항상 부부가 같이 다니는게 그렇게 부러우면서도 정작 저는 그게 잘 안되더만요..ㅋㅋㅋ
고운 빛갈의 단풍보다는..
온화한 미소가 가득하게 풍기는 부부사진이 더 곱(?)습니다...ㅎㅎㅎ
주야조사님이 은근히 사모님 자랑을 하실려고 단풍을 팔고 계신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