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수가 가까워 올 무렵 아박이의 얼음이 부족한 듯 느껴져 아박이를 엎어 얼음을 채우면서 마릿수를 세어보니 70마리가 넘습니다. 아~ 행복~^^*
갈치낚시에 중독된 환자다 보니 시즌이 아닌 줄 알면서도 부지런히 쫓아다녔었는데, 어쨌든 올해 출조한 것 중에서는 최고의 조황을 기록한 날이 됐습니다.
갈치를 잡든 못잡든 하루 밤 사이에 열 번만 초릿대가 쳐박히는 걸 봤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차고 넘쳤던 날…
이번 장마가 끝나면 바다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줄지 궁금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서 낚시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 그리고 도전…
그 도전의 결과가 설사 신통치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 것은 이 도전이 결코 끝나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스스로 선택했던 도전이기 때문에 끝내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Never ending challenge~"
내일도 또 바다로 나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