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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16일, 2박3일의 여정의 여수로 갈치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상황도 마치 장판처럼, 바람도 없어 파도도 없었습니다.
이런날은 경험에 비춰보건대, 조황이 별로인 것을 느끼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남을 애타게 기다렸기에,
개의치 않고 소풍가는 동심으로 다녀온 소감입니다.
바다 상황이 이같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장판같은 날',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바다가 입을 열지않아 첫날은 고등어 10수 정도와 괜찮은 씨알로 갈치 25수를 하여,
지인 두분께 나눠 감사의 선물로 택배를 하고,
둘쨋날은 어제의 부진한 조황을 만회코져 채선장님이 고민하며 먼길 떠납니다.
역시 이날은 어제보다 더 애간장을 태웁니다.
분명, 훅킹되지 않고 교묘히 미끼 갈취만 하는 것으로 봐서 많이 군집하고 있는데,
전혀 우리의 꼬임에 넘어오질 않습니다.
혹여하고 물풍을 밤새 3번씩이나 옮겨 보지만, 선장님은 역부족이라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철수를 명합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바다밑입니다.
백중사리때라 수심이 높아지고 수압이 증가되어 바다밑 생물들에게 작지만 고통이 되어
입을 열지않고 있는지.... 하여간 조황이 부진하니 궁금합니다.
바다생물들은 약 한달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호흡만으로도 아무렇지도 않게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선하면서 연신 죄송하다는 말씀에 서로 격려합니다.
참 보기가 좋습니다.
※ ※ ※
지난주 부터 시작한 백중사리가 8월 19일 추석 당일까지 약 한달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몇년전에 이 어부지리를 통해 백중사리에 대해 기술한 바,
참고 삼아 다시 올려봅니다.
처서(處暑)를 앞둔 이 무렵이면 무덥고 짜증나게 했던 열대야 폭염도 한풀 꺾이면서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데, 농촌에서는 벼이삭이 알을 배기 전 세벌김매기를 끝내는 등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시기라 이 때 농민들의 여름철 축제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던 농민 명절이 음력 칠월보름날의 백중(百中)
놀이였다고 하네요.
해수면은 달과 태양의 지표면에 대한 인력과 지구자전의 원심력의 변화로 인하여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사리와 조금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달이 음력 한 달을 주기로 지구 주위를 공전할 때 보름과 그믐이 되면
지구와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달과 태양의 인력이 합쳐지면서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리는 음력 한 달 중 그믐 전후(음력 2일∼4일)와 보름 전후(음력 17일∼19일) 두 차례 발생하고 특히
백중사리는 ‘백중’과 ‘사리’의 합성어로 백중(음력 7월 15일)을 전후한 사리 때 해수면이 가장 높다고 해서
매년 음력 7월 15일을 ‘백중사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때 연중 조고차(潮高差)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은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운 거리가 되는 때로서,
달의 인력에다 태양의 인력까지 더해지기 때문인데,. 올해 백중사리(8월22~23일) 중 최고 해수면
높이는 인천 910cm, 군산 762cm, 목포 473cm 등으로 예상되며 오는 9월19일 추석당일까지
해수면이 평소보다 상승하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절적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해수면이 다른 계절에 비하여 높아지는 시기이입니다.
따라서 백중사리 무렵에 발달한 저기압이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경우 해수면 상승폭은 더욱 커지게 되며
서해안지역까지 해일이 덮쳐 제방이 유실되는 등 많은 재산 피해가 나기도 하지요.
이 시기에 혹여 낚시 가실때 평소처럼 차를 두는 위치보다 훨씬 높은 곳에 주차를 해 놓으셔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리오니 참고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어부지리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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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조사 씀... 13.8.19
주야조사님은 땡땡이 몸뻬바지!~~ㅋㅋ
첨 입어본 몸뻬바지.... 첨엔 쪼까 남사시럽기도 했으나 편하긴 하던데요~~~ㅎㅎ
갈치낚시때 입으면 딱 좋은 몸뻬바지~~~이러다 갈치조사님들 다들 몸뻬입고 ~~~
주야조사님과 하루낚시만 하고 올라와서 약간은 서운했지만 좋은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조행기를 읽고 있으니 돌산 군내항이 다시 그리워지네요.
담주에 다시 뵐수 있도록 스케줄 조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