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쥐노래미 배낚시 호황
1척당 100마리 조과 거뜬, 초보자도 낚기 쉬워 인기몰이 인천과 경기 앞바다 배낚시에 쥐노래미가 잘 낚이고 있습니다. 매년 4월을 전후해 쥐노래미 떼들이 산란을 위해 근해로 몰려드는데 이때가 서해 쥐노래미낚시의 피크입니다. 쥐노래미는 떼로 몰려다니고 우럭보다 낚기 쉬워 초보자도 쉽게 낚을 수 있습니다. 또 쫄깃한 횟감을 풍족하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럭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취재를 다녀온 곳은 안산 육도와 풍도 앞바다입니다. 지금은 다리가 놓여 육지가 된 영흥도에서 뱃길 30여 분 거리입니다. 원래 육도와 풍도 앞바다는 충남 대호방조제에서도 가까워 당진의 왜목포구 등에서 낚싯배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서울 경기도 일대의 수도권꾼들이라면 가까운 영흥도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이동 거리도 짧거니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주말 체증도 없기 때문입니다.
쥐노래미 배낚시 요령은 간단합니다. 바늘이 두 개 달린 편대채비의 아랫바늘에는 갯지렁이, 윗바늘에는 미꾸라지를 꿰면 됩니다. 쥐노래미는 주로 아랫바늘을 물고 올라옵니다. 윗바늘에 단 미꾸지는 우럭과 광어를 덤으로 낚기 위한 미끼인데, 만약 쥐노래미만 낚고 싶다면 두 바늘 모두 갯지렁이를 달면 됩니다.
바닥까지 채비를 내려 보낸 뒤 수시로 고패질을 하다보면 ‘투두두둑-’ 하며 입질이 들어옵니다. 입질이 확실해 초보자도 쉽게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 깊지 않은 20~30m 수심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전용 장비가 아닌 자새 채비로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낚싯대가 없는 사람은 현지 출조점에서 1만원 정도에 자새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올해는 쥐노래미 입질이 늦게 시작돼 5월 중순까지는 무난히 호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후로는 쥐노래미와 우럭이 함께 낚입니다. 매일 오전 7시에 출항하며 선비는 중식 포함 1인당 6만원. 채비와 미끼는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 영흥도 낚싯배 문의(032) 선창낚시 886-0344, 미경낚시 883-0948, 영동2호낚시 886-8420, 길낚시 881-7086, 진두낚시 070-8232-3550, 어선협회 886-0203, 생활체육옹진군낚시연합회 88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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