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광어 열풍
연안 호황 주춤해지고 선상에서 2차 호황 올해 유독 동해안에 플랫피싱(광어, 양태 루어낚시)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간단한 채비에 사질대 환경이라면 어디라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플랫피싱에 빠져 있습니다. 북쪽의 고성 공현진, 속초부터 남쪽의 영덕,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역에서 광어, 양태, 성대가 루어에 잘 낚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울진 해변에서 수많은 광어가 배출되었으며 50~70cm급의 굵은 광어들도 섞여 낚였습니다. 7월 초부터는 산란을 마친 광어들이 깊은 곳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연안낚시의 조황은 급감했으나 대신 카약과 보트 선상낚시가 붐을 이루며 제2차 호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도 울진의 호황에 질세라 광어들이 많이 낚이고 있습니다. 특히 선상낚시를 하면 40~60cm급으로 하루 1인당 10~20마리 정도 가능합니다. 동해안에서는 그동안 우럭, 개볼락, 볼락, 무늬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루어낚시를 즐겨왔을 뿐 광어는 주 어종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광어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광어가 낚이는 바닥은 사질대에 중간 중간 암초를 끼고 있는 곳입니다. 서해안에서 사용하는 다운샷이나 4~6인치 새드웜을 꿴 지그헤드 채비를 사용해 적당한 거리만큼 캐스팅을 한 뒤 천천히 끌어주는 낚시기법이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릴링과 저킹, 빠른 리트리브 후 폴링 등 다양한 액션으로 공략하도록 하고, 다양한 색깔의 웜보다는 새드웜, 테일웜, 그럽웜 등 다양한 형태의 웜을 준비하는 게 유리합니다. 동해안 광어루어낚시는 10월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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