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찾아서 #104 동해 대구 "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4"편은
400g~500g 메탈을 이용한
동해 대구 만나기입니다.
풍랑주의보가 지나간 다음날 출조라 조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울파도가 하루종일 있었음에도 비교적 좋은 조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대구 금어기가 오는 3월이 오기전(3월1~3월31일까지 대구 금어기)
진한 손맛 보시고 오시길 권하면서..조행기를 남겨봅니다.
대구는 서해와 남해 동해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12월부터 2월말까지는 동해에서 이뤄지는 대구 지깅낚시가
1년중 가장 핫한 대구낚시 시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겨울~봄 - 마릿수.(출조시 40~60cm급 약 10마리정도)
여름~가을- 굵은 사이즈(50~90cm급 5~6마리정도)
경험상 평균 조황을 정리해 봅니다. .
상쾌 합니다. 이때쯤이면 다들 마음이 쿵쾅거리잖아요^^
저 역시 매번 가는 낚시인데도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한것 같습니다.
사용한 낚시대와 채비는
아부 가르시아 우럭전용대 240cm과
3000번급 전동릴에 스파이더 4호를 사용했습니다.
메탈은 400g 봉추와 갈치형 메탈을 약 15개정도 준비하였으나
400g 금색과 파란색에 입질이 계속 들어와 다른 메탈을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대구 바늘은 30호와 34호를 윗바늘은 2개 아랫바늘은 1개를 장착했으며
윗바늘엔 꼴뚜기 아랬바늘엔 펄이 들어간 그럽웜으로 셋팅하였습니다.
낚시할때 버티컬 즉 수직낚시 방법으로 고패낚시를 하게 되는데
요즘은 예전에 사용한 크레이지한 과격한 고패방법보다
바닦찍고 약 1~2m까지 빠르지 않은 속도로 들었다 내려줬다 고패를 하다보면
폴링(내려감)보다는 채비를 올릴때(리프팅)
입질이 쿵~~하고 들어오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대구 낚시는 바닥을 탐색하며 낚시하는 형태이긴 하지만 조류가 있어서
줄이 길게 늘어질정도로 낚시하다 보면 바닥에 걸릴수 있는 확율도 높아지고
입질의 빈도도 떨어지니 가급적 줄이 뻣친다는 느낌이 들면 번거럽더라도
채비를 회수했다가 다시 내려주는 방법을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70급 2마리 4~50급으로 13마리 총 15마리로 입항했습니다.
이날 가장 입질이 좋았던 패턴은 황금색이였습니다.
어떤게 꼭 좋다는 색갈을 결론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비교적 어두운쪽 (검정색포함)으로 하시고
해가 중천에 뜨는 10시 이후에는 밝은색이 입질 받기 좋았습니다.(참고)
저는 대구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대구회는 배에서 드시는게 제일 좋치만
집에서 드실려면 대구가 살아있을때 피를 빼서 얼음에 쟁여놓는게 좋습니다.
10시간정도 편백나무와 함께 숙성했는데..
살이 무르거나 비리지도 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애(간)은 꼭 얼렸다 드시길 권합니다.
끝으로 스텝이 된 후 출조길에 매번 느끼는것 이지만
동호인과 함께 사용할 좋은 장비를 만들기 위한 조구사의 노력과
필자의 제안들이 낚시동호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출조길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양근배 씀.